▲ 미 캘리포니아의 AEM 수전해 설비 제작사 EvolOH의 로고.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미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EvolOH이 올해 매사추세츠에서 3.75GW 규모의 기가팩토리 건설에 들어가 2025년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 최대 전해조 공장은 델라웨어에 있는 블룸에너지의 2GW SOE(고온 고체산화물 전해조) 생산시설이다. 또 노르웨이의 전해조 업체인 넬(Nel)이 미국에 4GW 규모의 기가팩토리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EvolOH는 AEM(음이온교환막) 전해조 제작회사로 지난 2020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EvolOH의 CCO인 아트 셜리(Art Shirley)는 3월 2일(현지시간) ‘하이드로젠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에 연간 3.75GW의 전해조 생산능력을 갖춘 기가팩토리를 열고, 이후 생산라인 3개를 추가해 2026년에 연간 총 생산능력을 15GW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속 롤투롤 공정을 적용해 PEM(고분자전해질막)이나 알칼라인 전해조의 1/4 정도 가격에 전해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volOH는 자사의 스택을 300달러/kW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시장에 출시할 예정으로 700~1,000달러/kW에 이르는 PEM, 300달러/kW가 넘는 알칼라인과 비교해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PEM과 알칼라인 수전해의 장점을 취한 AEM 수전해는 니켈‧철 촉매를 사용해 제조비용이 저렴하고, 수소가 나오는 음극에 최소 30bar 가압이 가능해 수소생산에 유리하다.

EvolOH는 스탠포드대학에서 수소생산‧에너지시스템 박사 학위를 받은 전 기후기술 벤처 캐피탈리스트인 지미 로하스(Jimmy Rojas) CEO가 설립했으며, 누베라 퓨얼셀(Nuvera Fuel Cells)의 CTO였던 스콧 블란쳇(Scott Blanchet)이 COO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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