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펙스의 암모니아 벙커링 선박 이미지.(사진=인펙스)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일본의 자원개발 기업인 인펙스 코퍼레이션(INPEX Corporation, 이하 인펙스)은 지난 2일 상업용 선박에 암모니아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암모니아 벙커링 선박의 개념 연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선박 설계·건조 경험이 풍부한 미쓰비시조선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인펙스는 향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의 연료 공급·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CO2)를 발생시키지 않아 향후 청정에너지원으로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양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어 주요국이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 암모니아는 수소를 운송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도 가능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공동 개념 연구에서 인펙스의 LNG(액화천연가스) 운송, 화물 취급·운영 및 선박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충분한 탱크 용량과 기동성을 갖춘 다목적 암모니아 벙커링 선박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또 이번 연구는 지난해 2월 9일 발표한 회사의 장기 비전 및 중기 사업계획인 ‘INPEX Vision @2022’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INPEX는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상용화하고 연간 10만 톤 이상의 수소·암모니아를 생산·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펙스는 이번 연구 결과와 확인된 기술적 문제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기술적 평가를 수행해 암모니아 벙커링 선박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펙스 관계자는 “암모니아는 탄소 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해양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료”라며 “인펙스는 밸류체인 전반을 고려한 고객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암모니아 연료 공급과 암모니아 수송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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