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상풍력발전기 글로벌 1위 업체인 중국의 밍양 스마트에너지에서 지난해 10월에 공개한 메가와트급 알칼라인 수전해 설비.(사진=Mingyang Smart Energy)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쾰른 소재 독일경제연구소(Institut der deutschen Wirtschaft, IW)의 데이터에 따르면 “독일 산업은 수소경제를 위한 수전해 설비 부문의 미래 시장에서 중국 경쟁자들에게 입지를 빼앗기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제조업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0년 전 약 20%에서 현재 9% 미만으로 감소했다.

반면 중국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20% 미만에서 25% 이상으로 증가했다. IW의 연구원인 Thilo Schaefer 박사는 “최근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고 말한다.

일본은 2011년에서 2020년 사이에 발행된 모든 수소 특허의 24%를 획득했으며, 미국이 20%, 독일이 1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유럽특허청(EPO)은 중국의 수소 특허 비중이 4%, EU 전체로 보면 28%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은 강력한 보조금 정책으로 수소생산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으로 공장을 옮길 경우 수소 프로젝트에 막대한 지원금을 제공하는 유인책을 쓰고 있다.

이에 비즈니스 그룹인 하이드로젠 유럽(Hydrogen Europe)은 투자에 유리한 EU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현재 재생 가능한 자원의 에너지로만 생산된 소위 ‘그린수소’만을 친환경 에너지에 포함시키려 한다.

이렇게 급변하고 있는 수소 시장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크게 뒤처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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