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킨지가 ‘탄화수소가 풍부한 국가를 위한 청정수소 기회’라는 새 보고서를 발간했다.(사진=맥킨지앤컴퍼니)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다국적 컨설팅 전문회사인 맥킨지가 지난 11월 23일(현지시간) ‘탄화수소가 풍부한 국가를 위한 청정수소 기회’라는 새로운 보고서를 발간했다.

본 보고서는 탄화수소가 풍부한 국가(Hydrocarbon-Rich Countries, HRC)가 기존 인프라의 용도 변경을 통해 청정수소를 효과적으로 대량생산하고 글로벌 탈탄소화를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HRC로 거론되는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캐나다 등을 포함한다. 이들 국가는 저탄소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탄화수소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복잡한 산업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그린수소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재생 가능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HRC의 수소 비전이 실현되려면 블루‧그린수소의 경쟁력 있는 공급이 늘어나야 한다. 수전해 비용 하락으로 그린수소 생산 비용은 2030년까지 약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국가는 저렴한 풍력, 태양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에 도전하면서 향후 수십 년간 블루수소의 비용 경쟁력을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만 HRC가 자체 우위를 점하면서 전 세계 수소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이미 미화 2,400억 달러(약 316조 원) 이상의 성숙한 투자에 해당하는 680개 이상의 대규모 청정수소 프로젝트가 세계적으로 발표된 상황에서 이들 국가가 예상대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수소장비 제조, 수소 생산,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수소 운송, 청정수소 다운스트림 생산, 통합 프로젝트 개발자에 대한 투자와 집중이 요구된다.

맥킨지의 전문가그룹 파트너인 마우리스 바르덴부르크(Maurits Waardenburg)는 “수소가 2050년까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최대 20%를 줄여 온실가스 배출 억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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