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미국의 하이페리온 모터스(Hyperion Motors)가 11월 22일(현지시간) 수소전기차(FCEV)와 배터리 전기차(BEV) 충전에 동시 대응이 가능한 ‘Hyper: Fuel Mobile Stations’ 브랜드를 출시했다.

유튜브에 공개한 론칭 영상을 보면 ‘이동형 충전소’라기보다는 ‘패키지형 복합 충전소’에 가깝다. 수소충전의 경우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액화수소를 기화해서 충전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이페리온은 “하이퍼 모바일충전소가 내년부터 미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본사에서 제조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이페리온은 2020년에 1회 충전으로 최고 1,000마일(1,600km)을 주행하는 전기차 시제품인 XP-1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하이페리온이 최근 공개한 영상을 봐도 공장 부지를 확보했을 뿐 내부에 관련 제조설비를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이페리온은 하이퍼 모바일충전소가 수소트럭, 전기차가 직면하고 있는 충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말한다. 기존 주유소, 대형매장 등 교통량이 많은 곳에 설치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이퍼 모바일충전소에는 수소충전용 디스펜서와 전기차용 DC 급속충전기가 포함돼 있다. 수소충전 시간은 5분 이내, 전기차는 20분 이내에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또 수전해를 통해 현장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업체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시제품이나 실 사진을 공개한 것은 아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두산퓨얼셀이 SK에너지와 손을 잡고 440kW 인산형연료전지(PAFC)와 연계해서 전기차, 수소차를 충전하는 ‘트라이젠’ 복합 에너지 충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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