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아람코가 한국, 일본 등과 블루수소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기업 아람코가 한국과 일본에 블루수소를 수출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 시각)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한 아흐마드 알-코와이터(Ahmad Al-Khowaiter) 아람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향후 5년 안에 아시아에 블루수소를 공급하기 위한 협의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라며 “우리는 많은 플레이어와 진지한 협상을 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논의에서 가장 멀리 있는 나라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알-코와이터 CTO는 “아람코는 블루수소에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다”라며 “2027년부터 블루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운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아람코는 지난 2020년 저탄소 발전용으로 공급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본으로 수소 운반체인 블루 암모니아 40톤을 세계 최초로 출하한 바 있다. 

아람코는 자푸라 유전에서 나오는 가스를 활용해 2030년까지 연간 최대 1,100만 톤의 블루암모니아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현재 탄소 포집과 수소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며 블루수소 생산을 통해 205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알-코와이터 CTO는 “우리는 블루수소가 훨씬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투자의 대부분을 블루수소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는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수소가 에너지 시장에 중심이 되는 데 필요한 것이다. 궁극적으로 그린수소는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는 2030년대를 믿다”고 밝혔다.

아람코는 블루수소에 집중할 것이지만 지난달 발표한 15억 달러의 지속 가능성 펀드를 통해 다양한 친환경 연료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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