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델리에 기반을 둔 산업 그룹인 인도수소연합(India Hydrogen Alliance, IH2A)과 케랄라(Kerala) 정부는 11월 14일(현지시간) 잠재적 자본 지출이 5억 7,500만 달러인 ‘고치 그린수소(KGH2)’ 허브를 건설하기 위한 제안을 공동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공장은 기가와트 규모의 용량을 달성할 수 있는 150MW 전해조, 저장 및 인프라 허브와 함께 하루 60톤(TPD)의 용량을 갖추게 된다.

이 계획은 정부, 산업계, 자금 지원 기관 간의 협의 회의를 거쳐 IH2A와 케랄라 정부가 공유했다.

EU의 ‘수소 밸리 프로젝트’를 모델로 한 프로젝트로 고치의 반경 50km 클러스터 안에서 그린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1단계 사업에서는 60대의 버스로 구성된 수소엔진 개조 차량에 수소를 공급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2단계에는 정유소, 비료, 화학 공장의 그린수소 수요가 허브의 용량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허브의 계획은 인도가 대규모 상업용 그린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한다. 적절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개발해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그린수소 경제를 구축하려는 인도의 노력, 신흥 글로벌 그린수소 시장에서 인도의 역할을 보여준다.”

케랄라 정부가 프로젝트 개발을 주도하고 인도에서 그린수소 상용화를 향한 길을 보여줄 계획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며 자금의 제공자, 프로젝트 개발자, 생산자와 구매자가 플랫폼 안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장이 마련돼야 한다.

고치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IH2A가 민관 프로젝트 컨소시엄을 통해 그린수소 허브 개발을 제안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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