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WA 파워는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로 연간 120만 톤의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할 계획이다.(그림=NEOM)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북부의 네옴(NEOM)에 첫 번째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시설의 건설이 시작됐다.

사우디 민간발전업체인 ACWA Power가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이 대규모 시설은 하루에 600톤의 그린수소를 공급할 예정으로 이는 2만 대의 버스에 전력을 공급하거나 5백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양이다.

2.2GW 수전해 설비를 현장에 구축하고 4GW의 재생에너지를 공급해 연간 120만 톤의 그린수소 기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이다.

ACWA 파워의 부회장이자 CEO인 패디 패드마나단(Paddy Padmanathan)은 카이로에서 열린 ‘Dii Desert Energy Leadership Summit(11월 3~5일)’에 패널로 참석해 “이제 우리는 무엇이 정말로 가능한지 보여줄 수 있으며 이를 확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는 말로 첫 번째 토목공사의 시작을 알렸다.

“우리는 이미 오만에서 비슷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이집트에서도 시작했습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는 일반적으로 2GW 규모의 프로젝트를 개발하느라 분주합니다. 능력과 기술이 향상되면서 이들 국가에서 그 일이 현실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풍부한 태양열과 풍력 에너지, 토지 가용성, 정치적인 안정성과 신용을 기반으로 필요한 자본을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ACWA 파워의 시가총액은 350억 달러에 이른다.

Dii Desert Energy의 CEO인 코넬리우스 마테스(Cornelius Matthes)는 “가격 하락, 기술 개선, 개발을 가속화할 여러 요인이 수렴한 결과로 수소 프로젝트가 37개에서 61개로 증가했다”며 향후 몇 년간 대규모 그린수소 사업이 가속화될 것을 예상했다.

그는 “수소는 새로운 석유와 가스가 될 수 있다”며 “이집트는 중기적으로 가스보다 수소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수에즈는 국내외적으로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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