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스웨덴에 본사를 둔 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인 Sweco가 지난 8일 VoltH2로부터 북해 항구 지역에 연간 약 1만5,00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2개의 그린수소 플랜트 설계를 의뢰받았다고 밝혔다. VoltH2는 네덜란드에 등록된 그린수소 인프라 개발업체로, 지난해 9월 저장·충전·유통 시설을 갖춘 그린수소 플랜트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VoltH2는 연간 최대 3,60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25MW 수전해 장치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수소저장시설을 통합해 지역 충전소로도 수소를 공급하겠다는 안을 내놓았다. Sweco는 네덜란드 블리싱겐과 테르노젠에 북해의 해상풍력발전과 연계한 25MW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2개를 설계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연간 1만5,000톤의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100MW급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VoltH2의 설립자이자 전무이사인 André Jurres는 “그린수소는 화석연료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전 세계 에너지 전환의 핵심 중 하나”라며 “네덜란드 남서부의 젤란드(Zeeland) 주는 대규모 수소 수요, 지역 연결 계획, 해상풍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에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산업용 가스, 화학·에너지 산업을 위한 세계 최고 성능의 광촉매 개발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인 Syzygy Plasmonics가 지난 6일 Horizons Ventures가 주도하는 2,300만 달러(약 257억 원)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화석연료의 열이 아닌 빛을 사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핵심 설비인 Syzygy의 광촉매 원자로 제품의 개발, 인력 고용, 상업화에 투자될 예정이다. Syzygy는 미국 라이스대학교의 나오미 할라스(Naomi Halas), 피터 노드랜더(Peter Nordlander) 교수가 주축이 되어 개발한 광촉매 기술을 기반으로 합성가스를 생산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빛을 이용해 단일 루테늄 원자와 구리 안테나의 반응으로 만들어진 나노입자 촉매를 활성화해 200℃에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낮은 온도에서 반응이 일어나 에너지 효율이 높고, 화석연료의 연소(열)를 활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라 촉매 표면에 탄소가 쌓여 반응성을 낮추는 코킹(coking) 현상이나 탄소배출 문제에서 자유롭다. 이 기술은 미국, 아시아, 유럽에 걸친 국제 투자자와 에너지 회사로부터 큰 관심과 지원을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파트너십(CaFCP; California Fuel Cell Partnership)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미국에서 약 10,000대의 수소전기차가 판매 또는 임대됐다고 밝혔다. 미국 전역에서 판매되거나 임대된 수소차는 9,961대, 캘리포니아에서 운영 중인 수소버스는 48대로 집계됐다. 수소전기차 판매를 견인한 곳은 캘리포니아다. 지난 3월 캘리포니아 주에서 759대의 수소차가 판매됐고, 이는 작년 3월 대비 1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도요타에서 출시한 2세대 미라이의 신차 효과가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에는 수소승용차를 위한 45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며, 건설 중인 수소충전소도 9곳에 이른다. 또 3곳의 수소트럭 충전소가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38곳의 수소충전소가 허가 단계, 즉 사전허가 신청에 들어갔거나 허가가 진행 중이거나 충전소 건설 승인이 떨어진 상태다. 충전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캘리포니아 주를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이 늘고 있고, 대용량 충전소를 기반으로 수소상용차의 운영도 차츰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GWM(Great Wall Motors)가 지난 3월 29일 바오딩의 하발 기술센터에서 수소에너지 전략 글로벌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GWM은 ‘수소의 생산-저장-운송-충전-응용’을 통합하는 국제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하고 핵심 기술을 개발해 수소에너지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GWM FTXT 회장인 장 톈위는 “올해 GWM은 클래스C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SUV를 출시하고, 49톤급 수소전기 대형트럭 100대의 응용 프로젝트를 구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2023년에는 핵심 동력 부품 수에서 국내 선두가 되고, 2025년까지 세계 수소시장 점유율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GWM은 지난 5년간 차량, 선박, 철도 운송에 사용될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20억 위안(약 3,430억 원)을 투자했으며, 향후 3년간 30억 위안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GWM은 HydrogenL.EMON 플랫폼을 통해 연료전지시스템에 들어가는 스택, 분리막, 전극, 공기압축기 외에도 수소순환시스템, 수소저장시스템 등 핵심기술 개발에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 정격 출력 150kW, 최대 출력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무공해 수소연료전지 상용차 개발사인 하이존모터스(Hyzon Motors)가 지난 3월 31일 유럽 전역의 차량운영 업체를 위한 새로운 임대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존은 임대 서비스를 통해 잠재적인 EU의 고객을 확보하고 성능의 저하 없이 상용차량을 수소 연료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하이존과 하이존 브랜드 차량에 대한 수소 연료비, 보험료, 서비스와 유지보수 비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럽 시장을 위한 차량 임대 서비스 개발의 첫 단계를 의미한다. 하이존의 크레이그 나이트 CEO는 “유럽의 고객에게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량 운영업체가 수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고객에게 비용과 충전시간 모두에서 디젤 차량에 버금가는 무공해 수소상용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이존은 유럽에서 디젤 구동 상용차와 동등한 총소유비용(TCO)으로 고객에게 수소트럭을 공급하는 최초의 회사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존은 여러 수소 인프라 파트너와의 제휴, 유럽에서 무공해 차량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통해 동등한 TCO를 달성할 수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에어버스가 자회사인 에어버스 업넥스트(Airbus UpNext)를 통해 액체수소를 연료로 한 극저온‧초전도 미래 항공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ASCEND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3년간 진행되는 본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배출이 없는 미래 항공기를 위한 전기추진시스템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네덜란드의 물리학자인 헤이커 카메를링 오너스가 발견한 초전도 현상, 즉 헬륨을 액화한 영하 269℃의 극저온에서 금속에 일어나는 초전도 현상을 기반으로 한다. 특정 물질이 매우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강한 자기장을 생성하면서 저항이 거의 없는 매우 높은 전류를 전도하는 성질을 띠게 되는데, 영하 253℃의 극저온 액체수소를 통해 바로 이 초전도 현상을 유도하게 된다. 에어버스는 이미 2035년까지 상업용 무공해 항공기를 개발하기 위한 ‘ZEROe 프로그램’을 통해 액체수소를 연료 또는 연료전지에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대형 항공기로 전기 추진력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항공기의 무게를 줄이면서 높은 전력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전기추진시스템의 개발이 꼭 필요하다. 고온 초전도 기술을 접목하면 에너지 분배 시스템의 무게를 크게 줄이면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EPEL)의 기술진은 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태양에너지로 대규모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EU의 연구 프로젝트인 PROMETEO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초 시작되어 3년 반 동안 진행되며, 유럽위원회로부터 250만 유로(약 33억 원)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로잔공대의 기술진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만을 사용해 대규모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설계하게 된다. 시옹의 EPFL 발레-발리스에 있는 얀 반 헐(Jan Van Herle)의 연구팀도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일반적인 수전해와 달리 700℃ 이상의 고온에서 나온 증기로 전기와 수소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전기분해(SOEC; Solid Oxide Electrolysis) 기술이 적용된다. 프로토타입은 하루에 약 15kg의 수소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양에너지의 간헐성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에너지 변환을 처리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시험하게 된다. 태양에너지(또는 풍력에너지)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 저장된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안이 포함된다. 얀 반 헐은 “증기를 활용한 SOEC 전기분해는 기존 방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인 H2Pro가 그린수소 1kg을 1달러에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장치의 생산을 추진하기 위해 2,200만 달러(약 250억 원)를 투입한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2019년에 투자를 진행했으며, 빌게이츠가 이끄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EV; Breakthrough Energy Ventures)도 최근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2Pro는 E-TAC(Electrochemical-Thermally Activated Chemical) 기술을 통해 2단계로 수소를 생산, 95%의 시스템 효율로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우선 25℃ 정도 온도에서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음극)를 생산하고, 남은 OH가 양극과 결합해서 생성된 수산화산화니켈을 95℃의 온도에서 물과 반응시켜 산소를 내보내는 방식이다. 1단계는 전기, 2단계에서는 열을 이용한다. H2Pro는 고가의 분리막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독자 개발한 촉매를 써서 분리막 없이 수소를 생산, 기존 대비 30%가량 전력을 적게 소모하는 고효율의 그린수소 생산 방식이라고 말한다. H2Pro의 CEO인 탈몬 마르코(Talmon Marco)는 “2023년 이후에는 대단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영국의 석유회사인 브리티시 페트로리엄(BP)이 2030년까지 티스사이드(Teesside) 공업지대에 1GW의 블루수소 시설 계획을 지난 18일에 발표했다. 티스사이드는 북동부 티스강 유역의 공업지대를 뜻한다. H2Teesside라는 이름이 붙은 이 프로젝트는 2024년 최종 투자 결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2027년까지 500MW의 용량을 설치하고, 나머지 시설은 2030년까지 설치된다. H2Teesside 공장의 탄소 포집률은 98%에 이를 전망으로, BP는 ATR(자열개질)인지 SMR(증기메탄개질)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ATR은 스코틀랜드의 Acorn CCS 프로젝트, 맨체스터 지역의 HyNet North West 프로젝트에 모두 적용되는 기술이다. BP에 따르면 H2Teesside 프로젝트로 생산한 수소는 산업지대에 먼저 제공되고, 향후 주거 지역으로도 분배될 수 있다. BP는 화학회사인 Venator의 주력 제품인 이산화티타늄 안료와 성능 첨가제에 수소를 공급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영국 북부의 가스유통업체인 NGN(Northern Gas Networks)과 손을 잡고 산업, 주거 지역에 탈탄소 가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캐나다와 독일은 지난 16일 수소를 중심으로 한 녹색에너지 혁신과 무역에 대한 협력 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캐나다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독일로 수출하기 위한 공동 개발을 모색하는 합의안이 담겼다.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인 시무스 오레건은 웹캐스트에서 “캐나다는 천연자원의 혜택과 더불어 탄소배출량 감소가 시급하다”고 강조했고,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인 페터 알트마이어는 “두 나라 모두 2050년 탄소중립에 도달하겠다는 동일한 야망이 있다”고 말했다. 수소 거래량에 대한 세부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지만, 양국 차관은 5월에 처음 만나 업무 일정을 정하기로 합의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12월 국가 수소전략을 발표하면서 세계 3대 수소 생산국 중 하나가 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EU 집행위원회 또한 지난해 7월 유럽 수소전략을 통해 2050년까지 그린수소를 장려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최대 4,700억 유로(632조 원)의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는 LNG(액화천연가스)가 친환경 에너지로 넘어가는 ‘교량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독일 또한 LNG 수입과 수소 생산을 국가 에너지 전략에 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