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메나가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에 구축한 '서부 시드니 그린수소 허브'의 전경.(사진=Jemena)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NSW) 주는 지난 11월 18일 재생에너지와 연계해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가스배관에 투입하는 현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에너지 인프라 회사인 제메나(Jemena)는 1,500만 달러(약 178억 원) 규모의 ‘서부 시드니 그린수소 허브(Western Sydney Green Hydrogen Hub)’에서 무공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뉴사우스웨일즈 주 최초로 가스 네트워크에 이 수소를 주입했다고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즈에 거주하는 2만3,500명의 주민과 100개 이상의 상업‧산업 시설 고객은 제메나의 ‘그린수소 허브’에서 보내는 가스 혼합물의 일부로 그린수소를 받아보게 된다. 

호주재생에너지국(ARENA)이 75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는 ‘그린수소 허브’는 태양광과 풍력의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500kW급 전해조로 구성된다. 사실상 호주의 가스 유통 네트워크에 그린수소를 주입하는 최초의 ‘P2G 실증 사이트’인 셈이다. 

이 시설은 140만 명이 넘는 주민과 기업 고객에게 가스를 공급하는 제메나의 기존 가스분배 네트워크와 연결된다.

제메나의 프랭크 튜더(Frank Tudor) 전무는 “제메나의 가스 네트워크를 탈탄소화하는 첫 번째 단계”라며 “NSW 고객에게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저탄소 미래로 전환을 주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스 공급업체인 코어가스(Coregas)와의 계약을 통해 내년 초부터 운송 연료로 사용할 그린수소의 판매도 진행한다.

이는 NSW와 호주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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