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영 산업부 2차관(왼쪽)이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후안 카를로스 호베트 칠레 에너지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한국과 칠레가 청정수소, 광물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카를로스 호베트 칠레 에너지부-광업부 장관과 ‘한-칠레 저탄소 수소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이번 협약에 따라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전주기에 걸쳐 기술과 수소경제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국제적인 산업‧비즈니스 컨소시엄 개발과 사업기회 확대 등을 함께 추진한다.

칠레는 방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청정연료 공급국가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담은 ‘국가 그린수소 전략’을 발표하고 그린수소의 생산과 활용 확대, 국제협력 등을 추진 중이다.

칠레의 재생에너지 잠재량은 약 1,800GW(태양광 1,180, 태양열 509, 풍력 191, 수력 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 차관은 “칠레의 재생에너지 자원과 한국의 수소 활용기술‧보급 경험을 결합하면 양국 간 경제적인 수소 공급망 구축과 저탄소 수소 무역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이 추진 중인 ‘청정수소 공급망 이니셔티브’ 출범에 칠레가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양국은 이날 광물, 재생에너지, 에너지 연구개발(R&D)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 차관은 광물자원 부국인 칠레의 자원 산업에 한국 민간기업의 참여가 확대돼 리튬 등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이 구축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전했다.

세계 광물자원 매장량 중 칠레의 비중은 리튬 45.8%, 동 23.0%, 요오드 9.8%, 몰리브덴 7.8% 등이다.

박 차관은 아울러 태양광 출력제어‧계통지연 관련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미션이노베이션(공공부문 청정에너지 R&D 확대를 위한 주요국 협의체) 등 플랫폼을 활용해 공동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 발굴을 촉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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