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를 25%까지 혼소할 수 있는 만 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가스엔진.(사진=MAN ES)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독일의 MAN Energy Solutions(이하 MAN ES)가 11월 4일 자사의 4행정 가스엔진이 ‘H2 ready’ 상태로 가스-연료 혼합물에서 최대 25%의 수소 혼소로 작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발전 부문에서 회사의 MAN 35/44G TS, 51/60G, 51/60G TS 가스엔진은 이제 수소 혼소 가능 제품으로 지정되었으며, 탄소 배출량을 그만큼 줄일 수 있게 됐다. 

MAN 가스엔진은 이 기능을 통해 유럽엔진발전소협회(EUGINE) ‘H2 ready’ 표준의 레벨B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 합성천연가스(SNG) 같은 Power-to-X 연료를 사용할 경우 탄소중립 요건을 이미 갖추게 된다. 

MAN ES의 기술총괄 부사장인 군나르 스티쉬(Gunnar Stiesch) 박사는 “분산형 가스발전소는 100% 재생에너지를 향한 경로에서 안전한 전원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연료 가스에 수소를 섞어 발전소의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경제 발전에는 몇 해가 걸릴 것이며, 그 기간 동안 인프라가 업그레이드되고 그린수소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다. 예를 들어 독일 천연가스 그리드에서는 현재 최대 10%의 혼합이 가능하지만 미래에는 20%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MAN 엔진의 적응형 연소 제어(ACC) 센서는 천연가스의 수소 함량에 자동으로 반응해 효율의 손실 없이 엔진을 구동할 수 있게 돕는다. 기존 가스엔진도 ACC 센서 추가,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통해 수소 혼조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아직은 그린수소 생산량이 극히 적지만, 향후 수소가 대량으로 공급되는 시점에 맞춰 최대 100%까지 수소로 연소할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런 유의 엔진은 선박에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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