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국토교통부가 선보인 포스코의 수소 이송용 용접 배관.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포스코가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수소 이송용 강재가 국내 최초 수소시범도시인 안산에 적용된다.

수소시범도시는 주거시설, 교통수단 등에 수소에너지를 이용하는 친환경 도시로 국토교통부는 2019년 안산시, 울산광역시, 전주‧완주시를 수소시범도시로 지정했다.

지금까지 국내의 수소 이송용 배관은 6인치 이하의 소구경 수입산 심리스(Seamless)강관(무계목 강관, 용접을 하지 않고 만드는 강관)이 주로 사용됐다. 그러나 국내 수소시범도시는 수소 이송량이 많아 지름이 8인치인 대구경 배관으로 설계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8인치 이상의 대구경 강관은 용접 강관이 사용된다. 하지만 용접부의 안전성 확보 문제로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이에 포스코는 기존 대비 수소로 인한 깨짐과 부식에 견딜 수 있도록 용접부의 수명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킨 철강재를 신규 개발하는 등 소재 국산화를 추진했다.

이번에 포스코가 개발한 강재는 영하 45℃에서도 용접부가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 국내 조관사인 휴스틸 등에서 강관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수소시범도시 외에 평택시의 수소융합도시 발전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협업해 2030년까지 전국에 700km 길이의 수소배관망을 구축하는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10월 초 풍력,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용 강재 통합브랜드인 ‘그린어블(Greenable)’을 내놨다.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서 입지를 단단히 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용 확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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