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데의 액화수소플랜트.(사진=린데)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린데코리아가 효성중공업과의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국내 액화수소 인프라 분야에 투자키로 했다.

4일 린데코리아(대표이사 회장 성백석)에 따르면 합작법인에서 린데는 아시아 최대 규모 액화수소 플랜트의 건설·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신규 플랜트는 하루 30톤 이상의 액화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연간 10만대의 수소전기차에 수소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이는 약 13만 톤의 배기가스(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양이다.

전 세계에 유통되고 있는 액화수소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 린데만의 독보적인 수소 액화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합작투자를 통한 액화수소 플랜트는 울산에 건설 예정이며, 2023년에 완공·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린데는 울산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를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판매·유통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전국적인 수소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유·운영할 예정이다.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은 “수소는 파리기후협정에서 표명된 탈 탄소화 목표 이행을 위한 글로벌 에너지체계 전환에 있어 필수요소이자 주된 역할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합작투자를 통해 구축될 수소 네트워크는 국내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라는 도전적인 과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회장은 ”특히 액화수소가 지닌 이동성의 이점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전기차 보급확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상당히 긍정적으로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울산에 건설 예정인 액화수소 플랜트는 린데의 세 번째 액화수소 플랜트가 될 것이며, 효성과 손잡고 국내 수소 인프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은 린데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의 핵심인 수소에너지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됐다”라며 “수소 분야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린데는 수소의 생산·저장, 운송·유통, 충전에 이르기까지 수소 밸류체인 모든 단계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이다.

린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공장과 운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고순도 수소 지하저장시설과 약 1,000km의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린데는 클린 하이드로젠(Clean hydrogen)으로의 전환에 선두적인 위치에 있으며, 전 세계 약 200개의 수소충전소와 80개의 수전해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ITM과의 합작회사인 ILE(ITM Linde Electrolysis GmbH)를 설립해 최신 수전해조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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