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진오토테크 본사 전경.(사진=효진오토테크)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효진오토테크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른 최대 수혜기업으로 부상하며, 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효진오토테크(대표 김기영)는 지난해 12월 31일 IBK기업은행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IBK-KIP 성장디딤돌 제일호 사모펀드로부터 탄소자원화 사업과 수소사업 확대를 위해 60억 원의 상환우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말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대통령 직속의 ‘탄소중립위원회’ 구성 등을 포함한 일련의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감축하는 탄소자원화 사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효진오토테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미 탄소자원화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ReCarbon Inc.(대표 김중수)의 특허 기술을 활용해 중요 장치인 플라스마 반응기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ReCarbon은 2018년 5월 대구에 탄소자원화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하고 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 ReCarbon의 플라즈마 탄소자원화 플랜트.(사진=효진오토테크)

효진오토테크는 2013년부터 플라스마 반응기 제작 준비를 꾸준히 전개해왔으며, 2019년 6월엔 총 135억 원 규모의 탄소자원화 기술고도화 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일환인 ‘플라스마를 활용한 탄소자원화 기술개발 사업’을 획득한 바 있다.

당진화력발전소에 구축 중인 탄소자원화 실증 플랜트 구축 사업은 올해 하반기에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기술인 CCU(탄소 포집·활용) 기술로, 앞으로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올해 6월 말까지 CCU 로드맵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ReCarbon의 한국 내 자회사인 리카본코리아는 현재 포항·군산 등의 바이오 사이트에 상용플랜트 구축사업도 곧 추진할 예정이다. 

효진오토테크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수전해 장치, 수소충전소, 수소에너지저장시스템(HESS) 구축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출수소 제조 플랜트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플라스마 탄소전환장치를 통해 수소와 일산화탄소와 같은 합성가스로 전환하는 수소·탄소 융복합 사업도 이 회사의 중요한 사업이다.

김기영 효진오토테크 대표는 “수소제조 공정상의 이산화탄소 발생문제를 해결하면서 탄소중립 국가 전략 달성에 잘 부합하는 탄소자원화 사업과 수소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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