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남부의 ‘Haru Oni’ 파일럿 프로젝트.(사진=Simens Energy)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독일 정부가 지난 2일 지멘스 에너지가 칠레에 건설하는 그린수소 제조 플랜트에 820만 유로(약 11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독일 수소전략의 일환으로 칠레 남부 마가야네스 지방의 풍력을 활용해 수전해 방식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 수소로 기후 중립 합성연료(e-fuel)를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파일럿 플랜트가 될 전망이다.

총 3,500만 유로의 초기 투자가 필요한 이 프로젝트에는 칠레 남부 하루오니(Haru Oni)에 설치하는 풍력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이 포함되어 있다. 

‘Haru Oni’ 또는 ‘HIF(Highly Innovative Fuels)’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사업은 운송을 위한 저탄소 대체연료인 합성 메탄올과 e가솔린 생산에 목적이 있다. 

이 공장은 2022년 시범 단계에서 연간 13만 리터의 e가솔린을 생산하고, 2024년에는 연간 5,500만 리터로 생산량을 늘리며, 2026년에는 연간 5억5,000만 리터의 e가솔린을 생산할 방침이다.

e가솔린의 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로 포르쉐가 참여한다. 또 칠레의 에너지 회사인 AME와 석유 회사 ENAP, 이탈리아 에너지 회사인 Enel이 국제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다. 

칠레는 풍력에 대한 기후 조건이 뛰어나고 전기 비용이 저렴해 그린수소의 생산과 수출, 현지 사용에 큰 이점이 있다. 

지난 6월에 수소전략을 발표한 독일은 국내 생산으로 부족한 수소를 해외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하루오니 프로젝트’는 칠레와 손을 잡고 벌이는 독일의 대표적인 수소사업 전략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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