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상풍력을 활용한 트라테벨 오버딕의 수소-암모니아 해상 플랫폼 예상도.(사진=Tractebel-engie)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해상풍력 개발업체인 엔터프라이즈 에너지(Enterprize Energy)가 독일 함부르크‧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해상풍력 엔지니어링 회사인 트라테벨 오버딕(Tractebel Overdick)과 계약을 맺고 다중 에너지 출력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의 프로토타입 구축에 나섰다.

엔터프라이즈 에너지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자사의 ‘에너지 플러스(Energy Plus)’ 비전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에너지는 전기를 그리드로 전달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는 해상풍력 기반 플랫폼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관련 기술을 통해 전기뿐 아니라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 생산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트라테벨 오버딕과 맺은 이번 계약은 양사가 해상풍력의 전기로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암모니아로 합성해 배로 운송하는 등 여러 형태의 에너지 출력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을 위한 프로토타입 설계 작업을 수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엔터프라이즈 에너지는 베트남의 Thang Long, 대만 Hai Long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사로 알려져 있다. 

또 독일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트라테벨과 그 자회사인 오버딕은 해상풍력 터빈으로 생산한 전기를 활용한 전해조 설비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최대 400MW급 해양 플랜트 개발에 힘써왔다. 

▲ 트라테벨의 그린수소 생산‧저장‧운송을 위한 해상 P2G 플랫폼.(그림=Tractebel-engie)

여기에는 수전해 설비, 변압기, 바닷물의 염분을 제거하는 탈염 플랜트를 더해 수소생산에 필요한 모든 기술구성 요소가 포함된다.

해상 P2G 플랫폼에서 생산된 수소는 파이프라인으로 가스그리드에 연결하거나, 질소를 더해 암모니아(NH3)로 합성한 뒤 배로 운송할 수 있다.

에너지 공급을 탈탄소화하려는 글로벌 경쟁이 가열되면서 해상풍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이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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