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진복합소재가 개발한 타입4 수소저장용기.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일진복합소재는 3일 동일본 여객철도(JR 동일본)가 일본 도요타자동차, 히타치와 공동 개발하는 하이브리드 열차에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수소연료탱크 세계 1위 양산업체인 일진복합소재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HYBARI란 이름이 붙은 테스트 열차는 수소연료전지와 축전지를 주요 전기 공급원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

테스트 열차에는 도요타자동차가 수소전기버스 '소라'에 탑재한 수소연료전지와 히타치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된다.

개발 중인 열차에는 일진복합소재가 개발한 700bar 용기가 공급된다. JR 동일본은 2021년까지 HYBARI 열차 개발을 완료하고, 2022년 3월 시험운행을 거쳐 2024년 실제 노선에 투입할 방침이다.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수소연료탱크 안전 인증 국가 중 가장 엄격한 일본 인증을 가장 먼저 취득했고, 세계 최대 양산으로 검증된 품질 등 제품 신뢰성이 일본 진출의 밑바탕이 되었다"며 "자동차에 이어 철도 교통이 발달한 일본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시장 다각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진복합소재는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지분율 86.95%)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차량용 연료탱크를 양산하고 있다.

일진복합소재는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투싼' 수소전기차를 시작으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와 '일렉시티' 시내버스에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경찰버스와 중장거리 광역버스용 물량도 잇달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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