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즈락이 국내에 출시한 수소용 ‘FK 시리즈 피팅’.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유체시스템 부품·서비스 전문 기업 스웨즈락이 수소충전소와 같은 고압 유체시스템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인 수소 누설을 방지하고, 누구나 손쉽고 빠르게 고압 피팅을 설비할 수 있는 ‘FK 시리즈 피팅’을 국내에 출시했다 .

26일 스웨즈락 코리아에 따르면 스웨즈락의 FK 시리즈 피팅은 기존의 Cone & Thread 피팅과 차별화되는 이중 페럴 방식의 설계로 밀폐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설비에 필요한 툴이 간소화되어 있어 Cone & Thread 피팅보다 설비 시간을 1/5로 줄이고, 설비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설비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유체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FK 시리즈 피팅은 극한의 환경에서 중고압 유체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오일·가스 산업에서는 누설 고민을 해결할 구원 투수로 각광 받은 지 오래다.

1만5,000 psig를 견뎌야 하는 케미칼 인젝션 스키드(Chemical Injection Skid)를 생산하는 한 업체에서는 6,000 사이클 동안 누설이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잠재적 누설 포인트가 1만3,500개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는 게 스웨즈락 측의 설명이다. 

멕시코만의 한 심해원유 시추설비 운영사에서는 FK 시리즈 피팅을 사용함으로써 최대 2만 psig를 견뎌야 하는 아스팔테인 억제제(asphaltene inhibitor) 애플리케이션의 주요 저장 물질 손실량(LOPC)을 기존의 4%로 낮춰 생산원가를 크게 절감한 바 있다.

▲ 스웨즈락의 ‘FK 시리즈 피팅’ 설계 단면.

스웨즈락 코리아의 관계자는 “FK 시리즈 피팅은 제품 출시 이후 15년 이상 고압 시스템에서 누설 비용을 절감하는 솔루션으로 현장에서 이미 검증을 받았다”라며 “이러한 FK 시리즈 피팅이 수소 산업에 적합한 이유는 처음부터 수소 애플리케이션용으로 개발되어 고압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수소가 금속 재료에 침투해 부러지거나 깨지기 쉽게 갈라지는 수소 취성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니켈을 12% 이상 함량 하는 최적의 배합을 찾아 제품에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022년까지 국내에 310기의 수소충전소 건설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제품을 손쉽고 빠르게 설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웨즈락은 이중페럴 방식으로 제품을 설계하는데 그치지 않고, 표준화된 오류 점검 게이지를 사용해 작업자별 설비 오류를 최소화했다”라며 “FK 시리즈 피팅을 설비하는 방법은 스웨즈락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고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웨즈락 코리아는 FK 시리즈 피팅에 대한 KOLAS와 KS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한편 1947년 설립된 스웨즈락은 석유·가스·화학·석유화학·반도체·운송업을 위한 유체시스템 부품, 조립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 연간 매출 20억 달러 규모를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솔론에 본사를 둔 스웨즈락은 20개 제조 시설과 5개 글로벌 기술센터, 70개국의 200여 개 영업·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84년 공식 판매·서비스센터를 오픈한 후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반도체·화학·석유·가스·수소·자동차 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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