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는 혼다와 손을 잡고 ‘무빙e’ 발전·출력 시스템을 개발했다.(사진=도요타)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R&D가 손을 잡고 수소전기버스와 휴대용 외부전원 출력장치, 휴대용 배터리로 구성된 이동식 발전 시스템을 개발했다.

양사는 태풍과 지진 등 자연 재해로 인한 전력망 피해를 돕기 위해 ‘무빙e(Moving e)’라는 발전·출력 시스템을 개발, 9월부터 현장 실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양사에 따르면 무빙e는 버스의 기동성을 활용, 야외 공연 같은 이벤트 활동을 지원할 뿐 아니라 재난 현장에 즉시 출동해 비상전력을 공급하는 등 지원 활동을 하게 된다.

무빙e 시스템은 도요타의 수소전기버스, 혼다의 휴대용 외부전원 출력장치인 Power Exporter 9000, 혼다의 휴대용 배터리 2종(LiB-AID E500, Honda Mobile Power Pack),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위한 충방전 장치로 구성된다. 

도요타는 충분한 양의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기존 수소전기버스를 개량해 수소탱크의 숫자를 두 배로 늘렸으며, 고출력 대용량 발전용량(최대 출력 18kW로 454kWh 생성)을 갖춘 연료전지를 탑재하고 있다. 또 차량 내부는 쉼터나 대피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 자연 재해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그 쓰임이 많다.(사진=도요타)

재난으로 인한 정전 시 무빙e는 Power Exporter 9000을 통해 수소전기버스에서 생성된 전기를 대용량 휴대용 배터리에 저장해 차량 내부뿐만 아니라 피난소 등 실내 공간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다만, 무빙e의 기동성은 반경 약 100km 이내에 수소충전소가 있을 때로 제한된다. 너무 먼 거리를 이동할 경우 전기로 변환할 수 있는 수소의 양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양사는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고 실증에 협조할 의사가 있는 지자체나 사업장을 대상으로 무빙e의 이동식 발전·출력 시스템의 유효성을 무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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