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와 CSIRO, 포테스큐가 암모니아에서 고순도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협력에 나선다.(사진=현대차)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현대자동차가 호주 연구기관, 기업과 손을 잡고 그린수소 생산기술 개발 및 수소 인프라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현대차는 호주 최대의 연구기관인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세계 4위 철광석 생산업체인 포테스큐(FMG)와 혁신적인 수소 생산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지난 20일에 밝혔다. 

이번 체결식은 코로나19로 상호 국가 방문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호주의 CSIRO는 금속 분리막을 활용해 암모니아로부터 고순도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액체 상태로 수입한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한 뒤 이를 수소전기차에 바로 충전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법과 달리, 암모니아는 분해 시 수소와 질소만 생성해 더욱 친환경적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암모니아는 수소 저장에 탁월하고, 액화나 운송도 쉽다. 호주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암모니아(액체)로 바꿔 글로벌 시장에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수소의 생산·저장·운송 등 공급 인프라 관련 혁신 기술을 상용화해 글로벌 수소 공급 비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수소전기차 대중화와 수소사회 구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사장, 피터 메이필드 CSIRO 환경·에너지·자원 부문 본부장, 줄리 셔틀워스 포테스큐 부사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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