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디토닉 전용주 대표, 빈센 이칠환 대표, 튠인 송영욱 대표.(사진=빈센)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차량의 자율운행, 자전거의 공유플랫폼을 친환경 소형 레저선박에 적용하는 시도가 본격 시작됐다. 

친환경 전기·수소 소형선박 제조사인 빈센(VINSSEN, 대표 이칠환)은 15일 튠잇(Tuneit, 대표 송영욱), 디토닉(Dtonic, 대표 전용주)과 미래 조선·해운산업을 이끌어갈 ‘친환경 자율운항선박 및 해양 모빌리티 공유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소나 전기배터리를 활용한 친환경 자율운항선박, 해양모빌리티 공유플랫폼 개발 및 관련 사업을 3사가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3사는 각각 제조, 서비스, ICT 기술에 기반 한 스타트업으로, 각 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해 관련 사업의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회사인 △빈센은 친환경 자율운항선박과 해양모빌리티의 제작, △튠잇은 자율운항선박을 포함한 해양 모빌리티 공유플랫폼 개발과 구축, △디토닉은 자사가 보유한 시공간 빅데이터 엔진을 활용해 자율운항선박의 최적 운항경로 탐색과 자율운항선박의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인적 과실로 인한 사고 감소 등 경제성과 안전성을 높여 자율운항선박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등록된 레저선박은 총 2만8,000여 척에 불과하지만 선박조종면허 취득 인원은 23만 명에 달한다. 

▲ 빈센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선박으로 알루미늄 선체를 기본으로 한다.(사진=빈센)

해양모빌리티 공유플랫폼 사업은 선박조종면허만 있다면 공유선박을 내 배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어 해양레저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빈센의 이칠환 대표는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유조선 등 각종 선박 사고에 따른 해양오염으로 친환경 선박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자율운항선박이나 해양모빌리티 공유플랫폼 서비스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3사의 사업 공동 추진에 대한 의지가 높다”고 밝혔다. 

빈센은 친환경 전기·수소 선박회사로 전기추진 장치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공급 장치, 모듈화된 선박용 전기추진 장치 등 국내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울산시 규제자유특구 내 수소그린모빌리티 수소연료전지 선박 개발 및 실증 사업 주관사로, 범한퓨얼셀의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8m급 수소선박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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