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 할도톱소의 암모니아 생산시설.(사진=할도톱소)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에어프로덕츠는 지난 8일 ACWA파워, 네옴(NEOM)과 함께 세계적인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로 가동되는 50억 달러(약 6조 원)의 친환경 수소 기반 암모니아 생산시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맺은 최초의 파트너십으로, 세 회사는 같은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먼저 독일 티센크룹(Thyssen Krupp)의 수전해 기술을 활용, 태양광‧풍력 저장장치에서 나오는 4GW 이상의 신재생 전기로 하루 650톤의 수소를 생산한다.

이 그린 수소를 에어프로덕츠가 공기를 분리해 생산한 질소와 합성해 하루 3,500톤(연간 120만 톤)의 친환경 암모니아를 생산하게 된다. 친환경 암모니아 합성 기술은 덴마크의 할도톱소(Haldor Topsoe)사가 제공한다. 

이는 석유산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청정에너지를 생산해 민간경제를 육성하겠다는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시설로, 세계 최대 신재생 수소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 독일 티센크룹의 청정 에너지, 재생 가능한 연료와 화학 물질, 탄소 재활용에 대한 활용 예시.(사진=티센크룹)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방식으로 그린 수소 생산하고, 이를 암모니아 형태로 저장해 운송하거나 수출하는 방식으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린 수소 기반의 암모니아 생산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북서부에 위치한 네옴으로, 사우디 왕가가 사업비 5,000억 달러(약 600조 원)를 들여 서울 면적의 44배인 2만6,500㎡에 조성 중인 신도시다.

네옴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조성한 1,000억 달러 규모의 비전펀드 최대 출자자인 사우디의 왕세자 빈 살만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지중해와 홍해 사이의 좁은 협로에 스마트시티 형태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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