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의 수소전략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호주가 연방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내에 수소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국가수소전략 이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외교부 국제에너지안보과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지난 3일 발표한 ’호주 수소에너지 정책 및 업계 동향‘ 자료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지난 3월 국가수소전략의 중점과제 추진과 관계 당국간 업무조율을 담당하는 수소사업팀을 연방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내에 신설하고 4대 우선 과제(원산지 증명, 국제협력, 법·규제 검토, 실증·시범사업 지원)를 중점 수행 중이다.

원산지 증명의 경우 지난달 수소 생산기술 및 위치, 생산·운송 과정 중 탄소배출량 추적 및 인증제도 도입을 목적으로 의견수렴을 마친 상태다.

호주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미국과의 양자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과 수소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워킹그룹 설립 추진 등 후속 조치를 이행 중이다. 일본과는 수소·연료전지 협력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지난 3월에는 싱가포르와 저탄소기술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수소를 포함한 저탄소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합의했다.

호주는 미국화학공학회가 수소 활용 안전성 제고 협력 차원에서 지난해 3월 설립한 미국 수소안전센터 회원으로 가입했다.   

호주 연방정부는 주(州) 정부와 수소 안전성, 산업개발 관련 법률 및 규제 제도 검토를 공동 수행 중이며, 수소산업육성기금과 그린수소개발기금을 통해 수소에너지 실증·시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지난 5월 3억 호불 규모의 ‘수소산업 육성기금(Advancing Hydrogen Fund)’ 조성(연방청정금융공사에서 운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기금은 국내 생산 및 수요 증대, 국내외 공급망 개발, 허브 건설 관련 사업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방청정금융공사는 연방정부 녹색은행으로 약 280억 호불 규모의 청정에너지사업에 77억 호불 이상을 지원 중이다.

Taylor 에너지 장관은 수소 1kg을 2 호불 미만에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기술 투자 로드맵의 첫째 목표임을 언급했다.
연방재생에너지청(ARENA)은 지난 2018년 9월 이후 22개의 수소에너지 연구개발 및 실증 상용화 사업(9,600만 호불 규모)에 약 3,800만 호불을 투자 중이다.

지난 4월 말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를 활용하는 그린수소사업 지원 프로그램(그린수소개발기금 7,000만 호불)을 개시하면서 사업자 신청 접수를 완료하고, 올해 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자 신청 접수결과 총 36건(신청액: 약 10억 호불)이 신청됐다. 총 사업규모와 수전해 용량은 약 30억 호불, 500MW(5∼80MW 구성)이다.

연방과학산업연구원은 호주 수소에너지 연구개발 및 실증과제와 기회 보고서를 발간해 수소산업의 5대 기회 분야, RD&D 역할 및 성과 향상 방안 등을 제언했다.

호주에서는 올해 6월 기준 포트 링컨 수소·암모니아 생산 사업 등 10여 개의 수소에너지 프로젝트가 개발 인허가 또는 건설 단계에 있으며, 다수의 프로젝트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중 Murchison Renewable Hydrogen, Bulwer Island Refuelling Station, Global H2OzBus Project 등의 신규 수소에너지 프로젝트가 발표되었으며, 기존 생산 중심 사업모델에서 활용(충전소, 수소전기차 등)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