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베르나우 보쉬 공장에 문을 연 SOFC 파일럿 플랜트.(사진=보쉬)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보쉬는 지난 1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의 한 마을인 베르나우(Wernau)에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료전지 파일럿 플랜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베르나우 공장의 기존 전원 공급장치를 보완하는 고정식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10kW SOFC 3대로 구성되며, 보쉬는 CO2 배출을 억제하는 분산 에너지 시스템으로 SOFC 추가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건물용에 해당하는 10kW SOFC 시스템은 20명 이상에 이르는 4인 가구의 연간 전기 수요량을 만족시킨다. 이를 베르나우 공장에 적용하면, 단 3대의 연료전지로 공장 내 건물의 에너지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 

독일의 전기 믹스와 비교해 SOFC 연료전지 시스템은 천연가스로 작동하는 경우에도 CO2 배출량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다.

▲ 보쉬의 10kW SOFC 시스템.(사진=보쉬)

이날 개소식에 참가한 바덴뷔르템베르크의 환경‧기후‧에너지 산업부 장관인 프란츠 운터스텔러(Franz Untersteller)는 “보쉬는 모빌리티 분야와 고정에너지 공급 분야에서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경제적 잠재력을 잘 알고 있다”며 “연료전지 기술은 기후변화 문제를 훌륭하게 보완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테스트와 검증을 위한 추가 SOFC 파일럿 플랜트가 밤베르크(Bamberg)와 홈부르크 (Homburg), 레닝엔(Renningen)과 슈비베르딩겐(Schwieberdingen)의 보쉬 공장에 위치하고 있다.

또 슈투트가르트-포이어바흐(Stuttgart-Feuerbach)와 잘츠기터(Salzgitter)에도 이 SOFC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보쉬는 지난 2018년 영국의 연료전지 전문업체인 세레스파워(Ceres Power)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SOFC 기술개발에 매진해왔다. 

세레스파워는 차세대 SOFC 기술 분야의 선도업체로, 보쉬는 올해 초 세레스파워의 지분을 18%까지 늘린 바 있다.

우리나라의 두산 또한 작년 7월 세레스파워와 5~20kW 규모의 건물용 SOFC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 SOFC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보쉬는 우리나라의 한화, 이베코 트럭 제조사인 이탈리아 CNH 인더스트리얼과 함께 ‘제2의 테슬라’로 평가받는 수소트럭 개발사인 미국의 니콜라에 초기 투자를 하는 등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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