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을 향한 도요타의 ‘인텔 인사이드’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사진=fuelcellsworks)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도요타가 중국의 베이징자동차, 제일자동차(FAW), 베이징 시노하이텍(SinoHytec), 둥펑, 광저우자동차(GAC) 등 5개 중국 기업과 상용차용 연료전지 합작 투자 계약을 맺었다. 

도요타가 65% 지분을 소유한 베이징 소재 법인은 United Fuel Cell System R&D로, 초기 투자금은 50억 엔(약 550억 원)이다.

도요타는 외국계 기업으로는 최초로 2017년 10월에 수소전기차 미라이(1세대)를 중국에 도입해 3년간 실증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완성차 수출 정책을 버리고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을 중국에 판매하는 ‘인텔 인사이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번에 맺은 새로운 파트너십은 버스, 트럭 같은 상용차 분야에서 연료전지에 대한 도요타의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다. 

블룸버그NEF는 중국과 한국, 일본, 유럽에서 수소 버스와 상용차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료전지의 연간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 2035년에는 백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6개 회사는 연료전지의 성능, 연료 효율과 내구성 향상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며, 연료전지시스템 제작비를 낮추기 위한 노력에 힘을 쏟게 된다. 

제일자동차와 둥펑은 중국 중앙정부가 소유한 자동차 제조사 3곳 중 2곳이며 광저우자동차, 제일자동차, 시노하이텍 등은 이미 도요타의 연료전지 스택으로 연료전지 차량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 

또 베이징자동차와 광저우자동차는 다임러, 혼다를 포함한 외국 자동차 제조사의 사업 파트너이기도 하다.

다만 블룸버그NEF는 수소 가격이 다른 운송 연료보다 여전히 가격이 높고, 충전 인프라가 시장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또 중국 현지의 수소전기차 수도 내년은 돼야 5천 대를 넘길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중국은 ‘수소 굴기’를 통한 전략적인 접근으로 수소전기차 시장의 환경을 주도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아우디 출신의 자동차 전문가로 ‘중국 전기차의 대부’로 불리는 완강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전기차와 같은 방식으로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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