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얀마는 자동차의 자동주차에 해당하는 자동정박 시스템을 연구 중이다.(사진=Yanmar)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얀마 홀딩스와 그 자회사인 얀마 파워 테크놀로지(Yanmar Power Technology)가 도요타의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얀마는 도요타의 수소전기차인 미라이에 들어가는 고압 수소 탱크를 비롯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구성 요소를 기반으로 하는 ‘해양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해 이달 초 도요타와 양해각서를 주고받았다.

일본의 얀마(Yanmar)는 디젤엔진과 기계 전문 제조사로, 해양 선박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얀마는 이미 2018년 6월에 일본 국토교통성(MLIT)의 후원을 받아 수소연료전지로 구동하는 보트 실증을 마쳤다.

얀마와 도요타 통상은 캐나다 발라드 사의 연료전지 모듈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조합한 전기 추진 시스템을 일본 국립해양연구소의 17톤급 보트에 설치, 60kW 프로토타입 해상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을 완료한 바 있다. 

▲ 2018년 6월에 실증을 마친 17톤급 60kW 수소연료전지 선박.(사진=Yanmar)

3년 계획으로 추진된 이 프로젝트는 수소연료전지 보트에 대한 안전 지침의 초안을 마련하고, 60kW 연료전지 시스템을 현장에서 실증해 안전 사항을 최종 검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얀마와 도요타의 행보는 그 연장선에 있다. 도요타는 2세대 미라이에 들어가는 연료전지 스택을 얀마에 제공하고, 얀마는 이를 기반으로 한 중소형 수소선박을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범용으로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연료전지 모듈을 구현해 자체 보트에 설치한 뒤 올해 말까지 현장에서 시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얀마는 지난 2017년에 무인으로 운행하는 해상 선박 로봇(Robotic Boat)을 개발한 데 이어, 자동차의 자율주행에 해당하는 자동항법, 자동주차에 해당하는 자동정박 시스템 등 새로운 선박 운행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양 연료전지 시스템’뿐 아니라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배포하기 위한 기술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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