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극권 근처 노르웨이 Mo i Rana에 있는 MO 국가산업단지.(사진=MO 산업단지)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노르웨이 정부가 지난 3일 첫 국가 수소 전략을 공개했다. 석유·에너지부 장관과 기후환경부 장관이 중심이 되어 발표한 이번 전략의 핵심은 노르웨이 북부에 있는 MO 국가산업단지와 연관이 있다. 

노르웨이 국영 전력회사인 Statkraft, 철강 제조사인 CELSA 등이 입주해 있는 MO 산업단지의 고온 금속공정에 수소 연료를 사용하기 위한 그린 수소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MO 산업단지 안에 수소 허브 전문센터를 지어 재생 가능한 전력으로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전기분해 시설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를 CELSA의 철강 제조 공정에 적용, 화석연료를 대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CELSA는 매년 100만 톤에 이르는 고철을 재활용해 6억 톤에 이르는 완제품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초기 계획은 하루 2~4톤의 그린 수소 생산 장치를 개발해 실제 공정에 적용하는 데 있다. 

티나 브루(Tina Bru) 석유 에너지부 장관은 “정부의 중요한 목표는 기술 개발, 상용화에 기여하고 이를 지원함으로써 노르웨이의 파일럿 프로젝트 수를 늘리는 데 있다”고 말했다.

“수소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 캐리어가 되기 위해서는 수전해 시설이 꼭 필요하고, 천연가스에서 개질을 할 경우에도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을 갖춰 최소한의 배출로 억제되어야 한다”며 “그린 암모니아와 같은 수소 기반 솔루션이 해당 분야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비용 절감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29일 노르웨이 정부는 수소 프로젝트와 해상 풍력 및 배터리 저장을 지원하는 36억 크로네(한화로 약 4,685억 원)에 이르는 그린 구조 조정 패키지를 제안한 바 있다.

노르웨이 정부는 이런 노력들을 더해 향후 MO 산단을 노르웨이의 수소 허브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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