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상암수소충전소에 설치된 제이엔케이히터의 250kg/day급 수소추출기.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국내 최초로 구축되는 삼척·창원 수소생산기지의 수소추출기 제작·설치 사업자로 현대로템(삼척)과 제이엔케이히터(창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지역으로 삼척, 창원, 평택을 선정한 바 있다.
삼척과 창원은 각각 하루 1톤급 규모다. 평택은 하루 5톤급으로 중규모에 해당한다. 

삼척과 창원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인 강원테크노파크와 창원산업진흥원은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수소생산시설 구매 입찰을 공고했다. 삼척에는 현대로템, 제이엔케이히터, 원일티엔아이가 입찰에 참여했다. 창원에는 제이엔케이히터와 원일티엔아이가 입찰에 참여했다.

<월간수소경제>가 3일 나라장터에서 확인한 결과 삼척은 현대로템이 종합점수 약 92점을 얻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창원은 제이엔케이히터가 종합점수 약 91점을 얻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1월 일본 오사카가스의 수소추출기 기술이전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수소생산기지 및 온사이트형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에 삼척 수소생산기지 수소생산시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으로써 수소생산기지 분야에서 처음으로 성과를 올리게 됐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정부 R&D 과제를 통해 하루 250kg, 500kg급 수소추출기를 개발했다. 서울 상암수소충전소에 처음으로 수소추출기를 공급·설치한 이후 이번에 수소생산기지 분야에서도 성과를 올리게 됐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이미 강원도형 수소생산시설 구축사업에 플라즈마 듀얼 방식의 250kg/day급 수소추출기를 제작·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제작 마무리 단계에 있다.

천연가스 생산·공급설비 전문기업 원일티엔아이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구실 윤왕래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수소추출기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 박사팀은 지난 2017년부터 과기부 연구과제로 ‘하루 500kg급 시장 보급형 가압형 모듈화 고순도 수소생산 유닛의 설계기술’을 개발해왔으며, 현재 에너지기술연구원 내에서 시험운전 중이다. 

한편 한국가스기술공사가 구축하는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이달 중으로 수소생산시설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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