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란드 굼페르트가 개발한 메탄올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슈퍼카 나탈리.(사진=Gumpert Aiways)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아우디스포츠의 최고 책임자였던 롤란드 굼페르트(Roland Gumpert)가 개발한 메탄올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슈퍼카 나탈리(Nathalie)의 양산 모델이 5월 중순에 공식 발표되고, 생산에 들어갔다.  

나탈리는 2018년 콘셉트카로 첫 선을 보인 모델로, 굼페르트가 딸의 이름에서 따왔다. 

굼페르트는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저장이나 관리가 쉬운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나탈리의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말한다.  

굼페르트는 2000년 초 회사를 설립했으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투자자가 바뀌었다. 중국의 EV 스타트업 Aiways와 합작사를 설립,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나온 결과물이 나탈리다. 

나탈리는 아우디 콰트로의 스타일링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배터리 전기차와 연료전지 전기차의 장점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슈퍼카다. 

두 가지 에너지 시스템을 채용해 각 차륜에 하나씩, 플로어 아래에 있는 배터리로부터 네 기의 모터에 전기를 공급한다. 보닛 후드 아래에 메탄올 연료전지 시스템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다. 

통상적인 수소저장탱크 대신 65리터 메탄올탱크가 있는 메탄올 개질기에서 수소를 공급하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점이 다르다. 

▲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생산에 들어갔다.(사진=Gumpert Aiways)

현재 공개된 직렬 버전은 15kW 메탄올 연료전지를 갖추고 있으며, 메탄올 파워셀로 구성된 전체 시스템의 에너지 용량은 190kWh에 이른다.

메탄올 개질기는 일반적인 메탄올 연료를 공기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와 연료전지로 공급되는 수소로 분리할 수 있는 장치이다. 메탄올은 가솔린보다 저렴하고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아이들링이나 가속, 제동 시에 자체 충전이 되고, 120km/h 속도로 821km, 에코모드로는 1,199km를 주행할 수 있다. 

성능은 최고출력 536마력, 최대토크 989NM을 발휘하며 100km까지 가속 성능은 2.5초, 최고속도는 306km/h에 달한다.

차량 가격은 40만7,000유로로 한화 5억4,900만 원에 이른다. 2021년 상반기부터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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