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가 전국 5곳에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에 나선다.(사진=국토부)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졸음쉼터가 문화체험 시설, 전기·수소충전소 등 친환경 인프라,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복합쉼터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도로 이용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을 올해 처음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 복합쉼터’는 기존의 국도변 졸음쉼터에 문화체험, 경관조망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하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편의시설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협력으로 일반 국도에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최초의 시범사업이다.

국토부는 올해 강원 인제, 충북 옥천, 전북 부안, 전남 고흥, 경남 하동 등 전국 5곳을 선정했으며,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연말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선정된 지역은 국비 20억 원과 지자체에서 10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중 고흥 팔영대교 스마트 복합쉼터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뛰어난 경관을 제공하는 사업대상지로, 편의·문화 시설과 함께 수소충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안 곰소염전 스마트 복합쉼터는 자전거코스 이용객의 중간 거점 쉼터로 자전거·바이크 정비, 대여 공간을 제공한다. 또 곰소 천일염 6차 산업과 연계해 이용객에게 다양한 체험공간을 제공하고, 수소충전소와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서비스도 갖출 예정이다.

옥천 대청호반 스마트 복합쉼터는 지역 청년 일자리 등과 연계해 내외부에 판매공간을 조성한다. 대청호수의 경관을 배경으로 한 힐링형 쉼터를 제공하며, 유아·어린이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인제 하늘내린산채세상 스마트 복합쉼터는 농산물 판매장, 어린이 놀이시설, 관광안내소 등의 시설이 설치된다. 미시령 옛길의 휴게소 폐지로 인한 공백을 해소하고 한계령과 인근 영동지역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는 레포츠 여행객에 편의를 제공한다.

하동 이화 스마트 복합쉼터는 섬진강 유역을 연결해 교통과 문화를 융합한 복합문화 중심 시설로 거듭난다. 지리산 문화체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체험시설, 특산품 판매장 등 융복합 서비스 시설이 들어선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사업이 성공하려면 정부의 지원과 지자체의 건설·관리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속가능한 운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도로 이용객 편의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스마트 복합쉼터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