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안에 구축된 '해양 바이오수소 생산 실증플랜트'.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추진한 ‘IGCC 합성가스와 해양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수소 생산기술 개발’이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2019년도 협업분야 우수과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해양수산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고등기술연구원, 경동엔지니어링 등 정부와 산학연 간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서부발전은 IGCC(석탄가스화 복합발전)로 생산한 합성가스 내 ‘일산화탄소’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발견한 ‘해양 미생물’을 활용해 바이오 수소를 생산하는 협업과제를 추진한 바 있다.

서부발전은 해양 미생물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적 조건의 합성가스를 공급하고, 태안발전본부에 구축된 해양바이오수소 생산기술 실증플랜트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실증플랜트에 이용되는 ‘써모코크스 온누리누스 NA1’이라는 해양 미생물은 남태평양 심해 열수구에 서식하는 종으로, 지난 2002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처음 발견해 배양에 성공했다.

▲ IGCC로 생산한 합성가스 내 일산화탄소와 해양 미생물 NA1의 반응으로 수소를 생산한다.(사진=한국서부발전)

이 미생물은 수소전환효소를 많이 가지고 있어 일산화탄소를 먹고 바닷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등 다른 미생물보다 월등히 높은 수소생산성을 가지고 있다.

태안발전본부 안에 구축된 실증플랜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수소 생산설비로, 연간 약 330톤의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수소전기차 2,2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산학연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소생산 기술을 개발해 국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수출상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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