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설비가 구축된 노을그린에너지 전경.(사진=노을그린에너지)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1호 노을연료전지 시민펀드’의 3년 만기에 맞춰, 원금과 연이율 3.9% 수익금 전액을 참여 시민들에게 상환했다.

서울시는 4일 이번 시민펀드에 참여한 시민 총 1,195명에게 투자원금 114억 원과 약속했던 연 3.9% 이율 수익금 13억3,700만 원의 전액 상환을 지난달 25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노을연료전지 시민펀드는 난지 쓰레기매립지를 공원으로 만든 노을공원(마포구 상암동) 내에 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시행, 사업비 일부를 일반 시민이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서울시는 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사업비 1,219억 원 중 114억 원을 일반 시민의 직접 투자로 조달했고, 2017년 2월 판매 당시 한 시간 반 만에 1,195명이 가입하면서 일찍 동이 났다.

노을연료전지 발전소는 연간 약 4만5,000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 연간 약 9,000가구가 사용하는 열을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해 판매한다. 2018년 기준 노을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전기는 마포구 주택용 사용전력(593GWh)의 28% 수준인 165GWh에 이른다.

또 2019년에는 156GWh의 발전량을 보였으며, 2018년 9만7,916Gcal, 2019년 10만1,538Gcal의 열 생산량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1호 연료전지 시민펀드에 이어 오는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200억 원 규모의 2‧3호 연료전지 시민펀드를 발매한다. 2호는 서남물재생센터 내 서남연료전지, 3호는 암사정수센터 내 암사연료전지 사업비 일부를 조달하는 데 쓰인다.

권민 서울시 대기기획관은 “연료전지 시민펀드는 시민이 에너지 발전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여기서 나온 수익을 공유하는 시민참여형 수소경제 성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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