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의 연료전지차 넥쏘의 내부.(사진=현대차)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정부가 내연기관 자동차와 같은 수준의 전기·수소차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6년간 총 사업비 3,856억 원을 지원해 주행거리 확대, 충전시간 단축 등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친환경차 핵심부품 개발을 지원하는 ‘시장자립형 3세대 xEV(전기구동차) 산업육성사업’을 7일 공고한다고 6일 밝혔다. 

xEV는 전기로 구동하는 연료전지차(FCEV),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을 이르며, 이번 육성사업을 통해 친환경차 대중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총 3,856억 원(국비 2,740억 원)을 국내 중소·중견 자동차부품 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1차년도 사업으로 지정공모형 24개 과제(390억 원)를 우선 지원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47개 과제를 지원한다.

세부 목표 과제를 보면 1회 충전 주행거리 50% 이상 확대, 주행효율 20% 이상 개선, 충전 시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충전시간 3분의 1 이하 단축이 있다.  

이를 위해 친환경차 경쟁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과 충전’의 4개 분야를 선정, 중점 지원한다. 여기에는 배터리팩 소형화와 경량화, 모터 효율 개선, 열관리시스템 최적화, 수소연료전지 내구성 향상 등이 포함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육성사업의 목표는 친환경차의 주행거리 확대, 충전시간 단축, 안전과 편의성 향상 등 소비자 수용성 측면에서 내연기관과 동일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있다”며 “공고 후 3월에 진행되는 선정 심사를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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