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2월 강원도는 국회를 찾아 ‘강원도 수소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액화수소포럼을 열었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삼척의 100년을 먹여 살릴 수소산업 육성을 통해 수소경제를 이끌 핵심 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김양호 삼척시장이 올해 신년사로 첫손에 꼽은 정책이다. 지난 한 해 삼척은 ‘수소’로 크게 웃었다.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대상지에 이름을 올리더니, 수소 연구개발(R&D) 특화도시, 삼척·동해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에도 선정됐다. 야구로 치면 사이클링 히트다.

그동안 강원도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안에 편입되기 위해 부단히 힘써왔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버스를 운행한 건 예고편이었다. 

강원도는 변방이었다. 적어도 ‘수소’라는 접두사가 붙는 에너지산업에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분위기가 바뀌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출발점은 원자력 발전이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여파로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원전사업이 7년 만에 백지로 돌아갔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과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강원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도내에서 동해의 항만을 끼고 수소를 공급하는 최적지로 삼척만 한 곳이 없었다.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일원은 강원도의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이제 삼척은 강원도 수소경제 비전의 중심이 됐다. 

강원도 삼척의 수소도시 비전

강원도는 다 계획이 있었다.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절치부심하며 칼을 갈아온 드림즈 같았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19년 5월에 열린 국제수소포럼에서 ‘강원도 수소산업 비전’을 선포하더니, 연말에는 국회를 찾아 ‘수소도시 비전’을 선포했다. 

강원도는 수소산업의 핵심을 간파했다.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전해’, 초저온 상태로 수소를 저장하는 핵심 기술인 ‘액화수소’가 여기에 들었다.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작년 5월에 열린 ‘국제수소포럼 2019’ 행사에서 삼척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 수소산업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강원도는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대규모 풍력 재생에너지 단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삼척에 있는 대규모 LNG 기지의 추출수소와 냉열을 활용한 경제성 있는 액화수소를 경쟁력으로 들었다. 여기에 바다를 끼고 있는 입지도 강점이었다. 

항만을 통해 해외에서 대량의 수소를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향후 러시아의 PNG(파이프라인 가스)가 삼척으로 연결될 경우 국내 최대 추출수소단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잠재성을 부각했다.

강원도의 매력적인 관광자원도 빠질 수 없었다.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청정 리조트와 호텔로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고,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대중교통과 충전인프라, 서핑보트를 접목한 해양레포츠, 수소로 움직이는 소형어선 등으로 수소산업 생태계를 일군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제 강원도의 수소도시 비전은 삼척을 중심으로 실증의 길을 가고 있다. 삼척은 미래 수소경제 시대를 대비한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의 수소에너지 거점 자립도시를 지향한다. 이는 산과 바다로 대표되는 강원도의 청정 관광도시 이미지와도 잘 들어맞는다.

삼척시는 이를 위해 올해에만 수소충전소 1기,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1기, 소규모 수소생산시설 1기를 구축하고, 수소전기차 172대, 수소전기버스 5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삼척·동해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

지난해 정부 공모에서 선정된 강원도의 사업 중 가장 눈여겨볼 것은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다. ‘수소산업 클러스터’는 수소산업의 각 밸류 체인별로 특정 지역에서 수평 또는 수직적으로 연관된 기업과 기관(대학, 연구소, 지자체)이 서로 긴밀히 협력해서 기술의 혁신과 상업화, 원가 절감, 품질 향상, 중소·중견기업 육성 같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혁신 클러스터를 말한다.

여기에 강원도가 최종 선정됐고,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정부 예산 2억5,000만 원의 지원이 확정됐다. 이번 조사를 거쳐 예산이 통과되면 국비 770억, 지방비 330억, 민자 350억을 합친 1,450억 원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향후 5년간 삼척의 호산면·근덕면·정라동, 동해 북평지역에 투입된다.

사업의 세부 내역을 보면 수소융복합 실증지원센터 구축에 500억, 액체수소 저장기술과 극저온 단열재료 개발에 400억, 수소 액상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250억, 수소 고압기체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등에 300억 원이 들어간다. 

▲ 원전사업 부지였던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를 비롯해 호산면, 정라동 일대가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향후 원전 예정지였던 삼척에 스마트산업단지가 들어서고, LNG 인수기지를 통한 액화수소 기술 실증이 이뤄지고, 동해 북평국가산업단지에서 그린수소 기술 실증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5년에는 수소융복합 실증지원센터와 기체수소를 액화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생산된 수소를 삼척과 동해에서 저장하고, 이를 주변 기업과 가정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산업을 통해 지역경제가 누리는 혜택도 클 전망이다.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 내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매출이 늘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사업 지역 반경 20㎞ 안에 관련 기업과 연구소 등이 들어서는 부대효과도 누릴 수 있다. 

또 관련 기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면 삼척을 오가는 길목에 있는 횡성, 평창, 정선 등 도내 지역의 관광객 유입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수소에너지에 기반한 ‘R&D 특화도시’

이어서 주목되는 사업은 ‘수소 R&D 특화도시’ 선정이다. 총 173억 원의 국비가 전액 지원되는 특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삼척시와 강원도, 강원대, 민간기업이 참여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이는 국산화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는 수소타운 기반 시설 기술개발을 위한 실증사업으로, 향후 삼척은 친환경 미래 수소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사업 대상지는 삼척복합체육공원을 중심으로 하는 교동과 갈천동 일원 약 3㎢ 부지다. 5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복합체육공원이 오는 4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삼척해수욕장과 인접한 쏠비치 리조트를 비롯해 남쪽의 삼척항과 맹방해수욕장에 이르는 바다 관광자원과 연계한 수소 R&D 특화도시로 거듭난다. 

▲ 강원도 수소도시의 비전은 삼척시를 중심으로 실증될 예정이다.

삼척 특화도시에는 수소전기차를 비롯해 연료전지 등 수소타운 내 주택 활용 모델, 관광·농업 등 지역산업 연계 모델, 공공시설물 수소에너지 활용 모델이 구축된다. 이는 주거·휴양·복지를 아우르는 수소에너지 기반의 복합 뉴타운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주거지 통합 에너지 관리체계를 도심 현장에 갖추게 된다.  

삼척은 이번 수소 R&D 특화도시 선정으로 수소 생산시설과 충전소 구축, 수소전기차량 보급 등 수소에너지 거점도시의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수소드론이나 스마트팜 같은 지역특화산업, 수소선박 같은 혁신산업을 접목시켜 친환경 수소에너지 도시로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LNG 인수기지와 연계한 ‘액화수소’ 생산

삼척은 지난해 5월 경남 창원, 서울 강서와 더불어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삼척은 호산리에 있는 LNG 인수기지에 4년간 700억 원을 투입해 액체수소 공급을 위한 상용급 생산설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미국, 일본, 독일은 이미 상용화를 거쳐 액화수소 충전소를 함께 운영 중이다. 액체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장점이 많다. 높은 압력으로 압축할 필요가 없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줄어들고, 부피가 작아 이송과 보관에도 유리하다. 

▲ 강원도와 삼척시는 작년 5월 하이리움산업,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업무 협약’을 맺었다.

▲ 한국가스공사의 삼척 LNG 생산기지로 들어오고 있는 LNG선. 삼척은 LNG 추출수소를 액화한 액체수소 기술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사진=한국가스공사)

수소는 영하 235℃에서 기체에서 액체로 변하면서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초대형 튜브트레일러가 아닌 액체수소용 탱크로리 차량으로 운송이 가능해 운송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삼척을 중심으로 하는 강원도 수소도시 비전의 핵심에 ‘액화수소’가 빠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 환경 면에서 탁월하지만, 아직은 기술이나 효율성 면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삼척시는 올해 70억 원을 들여 하루에 1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삼척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아직 액화수소 플랜트 개발 경험이 없고, 관련 기술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수소운송·저장 융복합단지의 핵심이 현실적으로 액화수소에 맞춰져 있는 만큼 이번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은 액화수소의 경제성을 시험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액화수소 플랜트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일본, 미국, 독일 등 5개국 정도에 불과하다. 그 경제성을 감안하면 관련 기술의 개발이 절실하다. 모빌리티(mobility)뿐 아니라 가정용 연료전지, 드론, 선박, 워터파크 등 수소연료전지의 활용 폭이 큰 만큼, 전 부문에서 그 수요를 충족하는 수소 생산 기반 시설의 확보가 중요하다. 

미래 에너지산업을 향한 삼척의 행보

강원도 삼척은 수소 생산에서부터 저장과 운송, 소비가 한곳에서 일어나는 수소도시 생태계 구축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뎠다. 수소·태양광·지열을 아우르는 미래 에너지산업에 대한 삼척시의 관심은 연초 행보에도 잘 드러난다. 

‘2020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 공모로 추진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구축사업에 도전장을 냈고, 올해 2곳을 선정하는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도 제안서를 냈다. 하루 5톤을 생산하는 중규모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이 사업은 한국가스공사가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올해는 지역 내 8개 읍면동 23개 마을을 대상으로 태양광 553곳, 태양열 56곳, 지열 2곳, BIPV(건물통합형 태양광 발전) 2곳 등 613곳에서 시행된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내놓았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투싼ix는 테슬라 로드스터만큼 이목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넥쏘를 출시한 후로는 사정이 달라졌다. 수소충전 인프라만 잘 갖춘다면 구매를 망설이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모빌리티는 시작일 뿐이다. 수소는 가정용이나 발전용 연료전지의 에너지원으로 그 쓰임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반 포도보다 친환경 인증마크를 단, 씨 없는 포도가 더 비싸게 팔린다. 강원도 삼척이 샤인머스켓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올리는 농가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이제 ‘수소 프리미엄’을 논할 때가 됐다. 우리가 강원도 삼척의 행보에 주목하는 이유는, 곧 다가올 미래가 그곳에서 실증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미니 인터뷰 | 김양호 삼척시장>


“수소, 삼척의 100년을 먹여 살릴 먹거리”
국가 에너지 정책의 전환점, 수소에너지 자립도시 비전 선포

▲ 김양호 삼척시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수소경제가 삼척의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삼척시는 수도권 등에 비해 접근성이나 각종 인프라, 생활인구 등이 취약하여 기업유치와 산업확장 등에 어려움이 있고, 취약한 산업구조로 인해 관광객 유치와 1차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에, 정부의 수소경제 확산 정책에 맞추어 삼척시도 수소경제로 전환하여 산업구조를 다변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일자리 창출을 이루고자 한다.

삼척의 경쟁력이 궁금하다. 강원도뿐 아니라 전국의 수소경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적 특성이나 장점에 대해 말해달라. 향후 삼척을 수소경제 분야에서 어떤 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인지도 궁금하다.
삼척시는 LNG 인수기지를 통해 대량의 추출수소를 생산해낼 수 있고, 이를 인근 시도까지 수송할 수 있는 수소유통 거점단지로 기능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추출수소나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소 생산·이송·저장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데 유리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삼척만의 차별화된 수소·관광도시를 조성하고 더 나아가 수소경제 시대를 대비한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의 중심도시로서 향후 통일과 북방경제 시대를 준비하는 수소에너지의 메카로 거듭나고자 한다.

지난해 정부가 공모한 사업에서 삼척 수소 R&D 특화도시, 삼척·동해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에 각각 선정됐다. 이에 앞서 삼척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3개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그간 삼척시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과거 무연탄과 시멘트 생산지로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삼척시가 이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수소에너지가 정부의 미래 산업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고, 삼척시를 수소에너지 도시로 조성해 그동안 원전으로 인한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고 신생산업으로 삼척시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그간 공모에 선정되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런 좋은 결과로 이어져 수소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한 점에 큰 기쁨을 느낀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삼척시에서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인 수소를 삼척의 미래 번영을 이끌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8년부터 수소 관련 기관, 기업 등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그 기반을 다졌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사업으로 기반 시설인 수소충전소 1기, 수소버스충전소 1기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연말까지 수소전기자동차 172대, 수소전기버스 5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삼척이 이 3개 사업에 선정된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삼척시는 정부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따른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의 중심지역으로 미래 통일과 북방경제 시대를 대비한 수소에너지 기반의 거점도시 역할, 현 정부의 탈원전 1호 도시로 국가 에너지 정책의 전환점이 될 새로운 에너지 자립도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삼척의 100년을 먹여 살릴 먹거리가 수소라고 확신한다. 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각종 수소 관련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 앞으로 공모에 선정된 3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삼척시가 수소에너지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삼척·동해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가 최종 사업으로 확정되기 위한 과정이 남아 있다. 삼척시의 계획과 의지를 알고 싶다.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연구에 강원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또 수소 관련 산관학연(산업체, 정부기관, 학교 연합체), 거버넌스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사업에 최종 선정되도록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수소융복합단지 실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수소의 저장과 운송이 꼭 필요하다. 

삼척의 수소경제 관련 사업 추진 계획을 알고 싶다.
정부 공모에 선정된 3개 사업을 바탕으로 해서 향후 약 1조7,000억 원 규모의 수소 거점도시 조성을 통해 주거와 교통, 관광 등이 융합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수소에너지 실증도시 모델을 구현하고 싶다. 대한민국 수소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삼척만의 차별화된 수소·관광도시가 되는 것이 삼척시의 목표다.

최근 연료전지발전소, 수소충전소, 수소생산기지 등 수소 인프라 구축에 대한 지역 주민의 반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삼척의 사정은 어떤가.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한 시의 방안이 궁금하다.
작년 강릉 과학단지 수소탱크 폭발사고, 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화재 등으로 수소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작년에 주민설명회를 6회 정도 열어 수소에너지와 수소충전소의 안전성 등에 대해 설명을 했다.

올해도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 의견을 잘 반영해서 조금이라도 피해가 가는 일 없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끝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이나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곁으로 한 발 다가온 수소경제 시대를 맞아, 삼척은 수소산업 육성을 통해 수소경제를 이끌 핵심 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에 시민 여러분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주시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성원을 부탁드린다. 

삼척원전 지정 철회에 대응한 수소에너지 대체산업 육성의 상징성이 크다고 본다. 수소에너지 거점도시라는 삼척의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부에서 꾸준한 협조와 지원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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