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사진=현대차)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수소전기트럭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수소 에너지 생태계 구축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는 20일(현지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국제 상용차 박람회인 ‘솔루트랜스(Solutrans)’에서 현대차 수소전기 대형트럭 프로젝트가 ‘2020 올해의 트럭(IToY, International Truck of the Year)’의 ‘혁신상(Truck 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의 트럭’은 1977년 처음 시작된 상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상용차 전문 매체 기자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도로 운송 부문에 공헌한 3.5톤 이상의 트럭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해 왔다.

특히 ‘혁신상’은 지난해 신설돼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상으로, 유럽과 남아공 기자단 심사위원 25명이 투표하며 운송 효율을 증대시키거나 환경 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혁신 기술 및 솔루션이 그 대상이다.

현대차가 수소전기 대형트럭 프로젝트를 통해 제시한 사업모델은 유럽 주요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스위스에서 수소전기 대형트럭 공급, 수소생산, 수소공급 등 친환경 수소 생태계 조성에 종합적으로 접근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 Energy’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 출범한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에 오는 2025년까지 총 1,600대 규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는 스위스의 다양한 대형 상용차 수요처에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공급하고,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위스를 넘어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위스 괴스겐(Gösgen)에 위치한 알픽(Alpiq) 수력발전소는 H2 Energy와 스위스 국영 전력회사 ‘알픽(Alpiq)’, 글로벌 산업가스업체 ‘린데(Linde)’의 3자 합작법인 ‘하이드로스파이더(Hydrospider)’의 주도로 설립되는 스위스 첫 상업용 수소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의 지원을 통해 수소전기 대형트럭에 필요한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의 트럭 혁신상 수상을 통해 유럽뿐만 아니라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친환경 수소전기차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며 “수소전기 대형트럭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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