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GN사가 호주 애들레이드 지역에 지을 1.25MW의 전해조 시설 이미지.(사진=FuelCellsWorks)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호주 정부는 AGN사(社)가 애들레이드 지역에 1.25MW의 전해조 시설을 건설하도록 승인했다. 이 시설에서 수소가스가 생산되면 내년 중반부터 인근 거주민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FuelCellsWorks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최대의 천연가스 유통 회사인 Australian Gas Networks(이하 AGN)는 남호주 정부의 승인을 받아 애들레이드 지역에 1,140만 달러에 달하는 수전해 수소가스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 설비 구축은 호주에서 천연가스와 수소가스를 혼합해 지역 가스 유통망에 제공하는 첫 실증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AGN사는 Hydrogen Park SA(HYP SA)에 1.25MW의 전해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1.25MW의 양성자 초과 고분자 전해질(PEM) 전기 제어기로,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산소와 수소 가스로 분리하는 데 사용된다.

벤 윌슨 AGN사 최고경영자는 “이번 승인은 남호주가 청정 에너지로의 미래를 이행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발전 승인과 함께 해당 지역에 공장 건설을 시작하기 위한 길이 열려 AGN사가 2020년 중반까지를 목표로 했던 첫 재생에너지 연계 수소 생산 계획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말했다.

 

AGN사는 이 시설에서 수소가스가 생산되면 내년 중반부터 수소가스를 아델라이드 내에 있는 미첼 공원 인근 거주민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르면 해당 가스를 공급받게 될 거주민들에게는 추가적인 비용이 부가 되지 않고, 기존의 천연가스 소매업체와 체결한 계약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AGN사는 이번 시설에서 생산된 천연혼합가스와 기존 가스의 차이점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한다. 시설에서 만들어질 수소재생가스의 특성이 천연가스 공급에 대한 호주 표준 규격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Dan Van Holst Fellekaan 남호주 에너지 광산부 장관은 "이 시설이 정부의 재생 수소 계획의 핵심 요소"라며 “이번 승인은 우리가 남호주에서 수소 수출을 증가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재생 가능한 수소를 혼합 에너지원으로 다루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AGN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490만 달러의 보조금을 남호주 정부의 ‘재생에너지 기술 기금’으로부터 지원 받았다. AGN사는 정부의 지원을 발판 삼아 상업적 수소 에너지원의 생산 시설 구축을 도모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소 에너지 수출 시장으로의 영역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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