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자동차가 아이치 현 도요타 시의 본사 공장 부지 내에 설치한 연료전지 발전기.(사진=도요타자동차)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미라이’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넥쏘’의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발전용 연료전지를 개발한 것과 같은 사례다.   

 

도요타자동차(이하 ‘도요타)’는 지난 18일 미라이 수소전기차(FCEV)에 장착된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발전소용 연료전지 발전기를 개발하고, 아이치 현 도요타 시의 본사 공장 부지 내에 설치해 상용화를 위한 검증 시험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도요타자동차가 개발한 연료전지 발전기 내부 구성 요소.(사진=도요타자동차)

  

이번에 설치된 연료전지 발전기는 연료전지 스택, 전원제어장치(PCU) 및 보조 배터리를 포함해 기존 미라이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 시스템에 장착됐었던 구성 요소 2개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도요타는 미라이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시스템의 부품을 활용해 저비용 고성능으로 발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발전기 개발은 도요타와 도요타 에너지 솔루션사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검증 시험 진행 시 연료전지 발전기가 생성하는 전기는 본사 공장 플랜트 내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발전기는 하루 24시간 연속 작동하며, 정격 출력량은 100kW다. 검증 시 평가 대상은 에너지 효율성과 수소 단위당 발생하는 전기량, 발생된 출력의 안정성, 발전기의 내구성 및 유지보수의 용이성 등이다.

 

도요타 관계자는 “검증 시험 결과를 토대로 연료전지 발전기를 민간 발전기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라며 "이 발전기는 평가를 거치는 것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시스템 구성품 생산 과정에서도 사용될 것이며, 이러한 방법으로 수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도요타자동차가 아이치 현 도요타 시의 본사 공장 부지 내에 설치한 연료전지 발전기의 작동 개요도.(사진=도요타자동차)
    

도요타는 지난 2015년 ‘도요타 환경 챌린지 2050’을 발표한 바 있다. ‘도요타 환경 챌린지 2050’의 목표 중 하나는 ‘플랜트 CO2  무배출 챌린지’이다. 도요타는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 공정에서 배출되는 CO2의 양을 줄이는 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

 

도요타는 수소전기차를 위해 개발한 연료전지 시스템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연료전지 발전기의 실용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발전기의 에너지 효율성과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보다 소형화하며,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연료전지 발전기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사업 모델의 확립을 논의하고 연구 개발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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