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합작법인 출범식에서 H2E 롤프 후버 회장과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월간수소경제 오슬기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 Energy(이하 H2E)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Hyundai Hydrogen Mobility)’가 공식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는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에 오는 2025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총 1,600대 규모의 수소전기 대형 트럭을 공급할 예정이다.

▲ 현대자동차 수소전기 대형트럭(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와 손잡은 현지 수소기업인 H2E는 수소 생산 및 공급 해결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수소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확보와 전국 수소 충전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지난해 5월 출범한 ‘스위스 수소 모빌리티 협회’의 사업개발 및 수행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차는 H2E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스위스 지역에 있는 대형 상용차 수요처에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대형 트럭을 공급하고, 향후에는 이를 거점으로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5일(현지 시각) 스위스 괴스겐(Gösgen)에 위치한 알픽(Alpiq) 수력발전소에서 진행된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합작법인 출범식은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 부사장, 롤프 후버(Rolf Huber) 스위스 H2E 회장, 스위스 수소 모빌리티 협회(H2 Mobility Swiss Association) 관계자, 스위스 정부 인사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 부사장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이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차는 향후 유럽을 넘어 다양한 국가로의 친환경 상용차 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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