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동서발전 동해바이오화력본부가 강원도에서 운영 중인 하수처리장 태양광발전설비(해파랑길 햇빛발전소) 전경.(사진=동서발전)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강원도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로 인한 전력 변동성에 대응하고 그린 수소까지 생산할 수 있는 P2G 기술개발 및 산업화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7년 12월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확대하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P2G 기술 확보가 중요해졌다.

P2G(Power-to-gas)는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 물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를 제조·저장·전환하는 기술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증가로 인한 잉여전력의 활용도를 높이고, 전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또 궁극의 친환경 수소(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이 바로 P2G 기술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40여 개의 P2G 시스템 실증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일본도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5개의 P2G 실증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강원도에서 P2G 기술개발이 본격화된다. 강원도는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돼 있어 발전량 기준으로 국내 1위 풍력발전 에너지 생산지역이다. 강원도는 삼척에도 140MW 이상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동서발전 동해바이오화력본부는 강원도에서 현재 태양광발전 3.4MW와 ESS 6MW를 운용 중이다. 연말이면 태양광 1MW를 추가로 구축해 총 4.4MW를 운용하게 된다. 앞으로 2MW 추가 구축을 계획하고 있어 태양광발전은 총 6.4MW로 늘어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이러한 풍부한 재생에너지 발전을 기반으로 P2G 기술개발 및 실증을 통해 수전해장치 등을 적용하고, 상용 P2G 플랜트를 구축해 P2G 관련 산업생태계를 조성,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P2G 기술개발 및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된다.

강원도와 한국동서발전은 오는 29일 동해 현진관광호텔 컨벤션홀에서 수소 및 에너지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강원도 수소경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동서발전 동해바이오화력본부(동해시 소재)가 국내 최초의 MW급 P2G 기술개발 실증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성공적인 R&D 사업 추진과 연구성과에 대한 효율적인 산업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 조성계획(윤인재 강원도 에너지과장) △P2G R&D 실증클러스터 조성 및 기업유치 제안(김주헌 한국동서발전 동해바이오화력본부 사업개발파트장) △국가 수소경제 로드맵과 향후 추진방향(권낙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대외협력실장) △국내 수소산업 동향 및 전망(임희천 박사, 수소지식그룹 컨설팅Lab 소장) △그린 수소 생산기술 전망(김창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대용량 수소 사용처 안전 이슈 및 대응전략(김광석 한국가스안전공사 박사)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윤인재 강원도 에너지과장은 “풍부한 재생에너지원을 확보하고 있는 강원도는 그린 수소 생산의 최적지”라며 “이번 세미나는 P2G산업 육성을 통한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관·학·연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 대한 문의는 한국동서발전(구승훈 과장, 070-5000-6165)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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