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온셀의 DMFC시스템이 탑재된 지게차.(사진=가온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직접메탄올연료전지시스템(DMFC)이 포함된 ‘연료전지 한국산업표준(KS C 8569) 개정안’이 확정됨에 따라 국내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선두주자인 ㈜가온셀이 본격적인 사업화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DMFC는 연료전지 종류 중 하나로, 연료인 메탄올과 물, 공기 중의 산소가 전기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시스템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2015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DMFC 인증기반 구축’ 과제를 추진해왔다. 2017년 4월 ‘KS 직접메탄올연료전지시스템 표준(안)’이 마련된 이후 논의 과정을 거쳐 지난달 28일 ‘연료전지 한국산업표준(KS C 8569)’이 개정·고시됐다.

그동안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에 한해서만 적용된 산업표준에 DMFC도 포함한 것이다. 표준 명칭도 기존 ‘고분자연료전지시스템’에서 ‘연료전지시스템’으로 변경됐다.

DMFC 시스템 적용 범위는 ‘직접메탄올연료전지 스택을 사용하고 케이스에 들어 있는 이동형, 산업용 전동트럭용, 독립형 또는 계통연계형 연료전지발전 시스템으로 정격전기출력은 5㎾ 이하 시스템’으로 규정됐다.

이에 따라 가온셀은 DMFC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DMFC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가온셀은 이번에 마련된 KS 인증 취득 시 국내외 수요처에 대한 제품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온셀이 KS 인증을 취득하면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의 우선구매가 가능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가온셀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DMFC 분야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하는 등 DMFC 분야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회사이다.

장성용 대표는 “이번 ‘KSC 8569’ 개정안에 직접메탄올연료전지에 대한 인증기준은 물론 최근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지게차에 대한 인증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수소연료전지 지게차의 지자체 시범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어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의 연료전지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KS인증 획득 시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온셀은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지난달 11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 소재의 가온셀 본사에서 기관 펀드매니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생산설비 확충을 위한 투자 유치의 일환으로 열렸다.

PEMFC 기술도 보유한 가온셀은 DMFC와 PEMFC 기술을 양대 축으로 해 스쿠터, 골프카트, 배달용, 통신중계기 백업용, 건물용 등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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