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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수소경제 주목되는 기술·제품– ⑥ 지성큐앤텍의 ‘수소충전소 압축패키지’

최고 기술로 승부…독일 세라(SERA)社 패키지형 설비 도입
공간 효율성·설비증설·유지보수 편의성 등 경쟁력 자랑
탄소자원화 및 P2G 기술 융 복합 플랜트도 건설 예정




[월간수소경제 여이레 기자] ‘수소산업특별시’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지성큐앤텍(JISUNG Quality & Tech)은 1995년 방위산업용 구조물과 제품을 제작하는 (주)지성정공으로 시작했다. 2006년 사명을 변경한 지성큐앤텍은 방위산업용 정밀부품 개발을 통해 쌓아온 설계, 제작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탄소자원화 등 관련 사업으로 수소산업에 뛰어들었다.  

최근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환경에너지사업부’를 신설한 지성큐앤텍은 올해부터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다. 독일의 세계적인 수소 압축기 회사 세라(SERA)와 기술협약을 맺고 패키지형 수소충전소의 국내 도입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것.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로드맵에서도 알 수 있듯이 향후 빠르게 수소충전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고 이러한 흐름 속에 패키지형 수소충전소가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는 적은 부지를 차지하고 설치기간도 짧아 초기 수소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성큐앤텍이 소재한 창원에서는 국내 최초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가 지난 달 설치돼 실증 운영에 들어가기도 했다. 



독일 세라 압축패키지 기술 도입
1945년 설립된 독일기업 세라(SERA)는 도징(Dosing) 및 컴프레서 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제조업체 중 하나로, 전세계 80개국 이상에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성큐앤텍에 따르면 세라사가 공급하는 수소충전시스템은 크게 압축패키지, 수소디스펜서, 수소저장탱크로 구성된다. 세라의 압축패키지는 성능, 내구성, 설치면적, 초기투자비용과 운영비용 등 여러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공간의 효율성, 설비 증설, 유지보수 편의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자랑한다. 



압축패키지는 4.5m(L) X 2.5m(W) X 6.2m(H) 14ft 컨테이너 규격의 콤팩트한 패키지타입으로 설치면적이 적다.

설치 시 기존 충전소 대비 30~40% 정도의 공간 절약이 가능하다는 게 지성큐앤텍 측의 설명이다. 수소가스의 압축, 밸브컨트롤, 프리쿨링(Pre-cooling), 냉각까지 한 대의 패키지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고, 전체 무게가 12톤에 불과해 운반 및 설치 편의성도 갖췄다.     

또한 세라의 압축패키지는 증설이 용이해 타 시스템에 비해 증설 비용 및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저장용기가 컨테이너 안에 설치돼 관리 역시 용이하다. 

압축패키지의 부품 사이즈는 한 사람의 작업자가 분해 조립이 가능하며 평균 부품 교체주기가 타사 제품에 비해 3~4배 정도 길어 내구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지성큐앤텍 최진영 이사는 “설비의 구성요소가 단순해 관리가 쉽고 A/S를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 연결을 통한 원격제어 및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라며 “특히 설비 구성품의 자체 생산으로 부속품에 대한 대응이 타 설비회사보다 빠르고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지성큐앤텍은 세라와의 기술협약을 통해 수소 압축기의 국내 규격화는 물론 수소 기술 교류를 통한 기술 국산화를 이뤄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 이사는 “해외 수소에너지 장비들은 국내 규격과 맞지 않아 장비를 도입하고도 고장 등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성큐앤텍은 철저히 현지화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소충전소 가스시공업 제1종을 보유 중인 지성큐앤텍은 세라의 수소충전설비를 내세워 국내 최고의 수소충전소 구축 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박희석 지성큐앤텍 대표이사는 “기술협약으로 장비의 국산화를 이루고 향후 생산시설도 국내에 구축해 명실상부한 수소충전인프라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탄소자원화 및 P2G 기술개발도 병행



‘수소에 대한 모든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는 지성큐앤텍은 수소충전소 사업 외에도 탄소자원화와 P2G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탄소자원화 기술은 지구온난화와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를 합성가스로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미래사회를 위한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화석연료 사업 등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플라즈마 탄소전환 장치와 가스분리장치에 통과시켜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제조할 수 있다. 

지성큐앤텍은 2013년부터 탄소자원화 기술을 국내 도입해왔으며 플라즈마 반응기 특허권도 소유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리카본(Recarbon)社와 투자 및 기술제휴 MOU를 통해 탄소자원화와 화학제품 생산을 위한 종합 플랜트의 설계와 구축·운영을 함께하고 있다. 

대구시 달서구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에 건설될 탄소자원화 플랜트, 창원시 성주동에 들어설 수소에너지 순환 시스템(Hydrogen energy Cycle System: HECS) 플랜트, 그리고 세계 최초로 울산에 설립될 DME 플랜트(Dimethyl ether 에틸 에테르)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의 이영우 사업본부장은 “탄소자원화와 더불어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소플랜트 건설을 위해 지성큐앤텍은 기술과 인력을 이미 확보해둔 상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지성큐앤텍은 탄소배출 제로(Zero)화를 목표로 P2G(Power to Gas) 기술을 통한 그린수소 생산에 주목하고 있다. P2G 기술이란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수소나 메탄을 생산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지성큐앤텍은 P2G 기술을 도서 산간 지역의 에너지 자립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P2G 기술에 그치지 않고 더 다양한 연료를 생산해내는 P2X(Power to X) 기술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P2G 기술을 이용한 효율적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PEM + AEM형 하이브리드 수전해 수소생산기술과 고효율 IC 타입 전력 변환 시스템, 수전해 수소생산의 경제성을 뒷받침할 전극 기술, 고효율 전극과 전력 변환 시스템 운용을 위한 최적의 수전해 BOP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박희석 대표는 “P2G 기술을 통해 도서 산간 지역에서 자체 수소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 기존의 인프라를 이용한 전기에너지 공급보다 경제성과 환경 면에서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의 수소관련 정책이 빠르고 강하게 제시되면서 수소산업에 미리 뛰어든 소감과 각오도 밝혔다. 박 대표는 “수소 기술이 많이 발전했고 많은 사람들이 수소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돼 좋은 점도 있지만 현재는 ‘초기 진입기’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가장 기본적인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해 수소경제로의 진입을 맞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성큐앤텍은 기술뿐 아니라 ‘품질’에 집중하는 기업이다. 이러한 이유로 사명에 ‘Quality(품질)’와 ‘Tech(기술)’을 함께 넣었다. 실제로 지성큐앤텍 공장의 벽에는 불량품 없는 생산을 다짐하는 전 직원의 서명이 걸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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