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알라카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항공택시 ‘스카이(Skai)’.(사진=알라카이)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지난달 미국 알라카이 테크놀로지스(Alakai Technologies, 이하 ‘알라카이’)가 수소연료를 이용하는 프로토 타입의 수소항공택시 ‘스카이(Skai)’를 출시하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브라이언 모리슨(Brian Morrison) 알라카이 CTO는 “수소항공택시가 하늘의 우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현지시간) 브라이언 모리슨과 미국 항공산업 유력지 뉴아틀라스사 로즈 블레인(Loz Blain) 기자의 1문 1답 내용을 소개한다. 

 

수소항공택시의 작동원리가 궁금하다.

수소항공택시 스카이에는 액화수소를 기체수소로 전환하는 챔버가 설치됐다. 이때 발생하는 전기로 작동한다.

 

알라카이가 항공택시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이유는.

지난 2012년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이용한 항공택시 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리튬이온 배터리는 한 번의 충전으로 15분에서 20분 정도의 운항만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수소연료전지다. 400리터 수소연료 탱크를 한 번 충전하면 4시간 동안 42만440마일(67만6,633km)의 고도 비행이 가능하다.

 

비행기와 비교시 수소항공택시의 장점은 무엇인가.

고정날개를 사용하는 항공기는 운항 2,000시간마다 엔진을 완전히 분해하고 점검해야 한다. 이 과정에만 약 6만 달러가 소요된다. 그러나 수소항공택시는 고정날개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2만시간에 한번 연료전지 부분만 교체하면 된다.

 

헬리콥터와 비교시 수소항공택시 장점은 무엇인가.

우리는 헬리콥터와 다르게 전기 모터를 이용하므로 복잡한 변속기를 사용하는 헬리콥터에 비해 10배 이상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이 같은 장점 등으로 수소항공택시는 우버와 동일한 요금으로 고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우버와 수소항공택시의 차이점은 단지 우리의 수소항공택시가 훨씬 빠르다는 것뿐이다.

 

정말 그만큼의 비용 절감이 가능한가.

현재 수소의 공급가격은 가솔린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소가격은 더욱 저렴해질 것이다. 또 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하면 더욱 많은 운영비 절감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적어진다.

 

액화수소 공급 체인은 어떻게 구축할 생각인가. 인프라 구축이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나.

코네티컷주와 메사추세츠주 등에서 수소연료 공급소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6일에는 수소공급업체 뿐만 아니라 수소충전소에서 액화수소를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액화수소 공급 체인을 구축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또한 우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이동식 액화수소 스테이션(트럭)을 이용할 수도 있다. 한번에 3,500리터의 액화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트럭을 주차장에 세워두고 스카이 항공택시가 잠시 들러 액화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이동성 면에서 효율적이다.

 

항공택시의 안전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 낙하산만으로 수소항공택시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지 않나.

우리도 그 점을 알고 있다. 때문에 방탄복 낙하산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수소항공택시 내부 설계를 통해 승객 안전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착륙은 어디서 어떻게 하나.

우리는 공항도, 헬리포트도 필요 없다. 주차장, 축구장, 뒤뜰 등 어느 공간에서도 항공택시를 이착륙 시킬 수 있다. 아주 멋지다.

 

정말 헬리포트도 필요 없나.

정말 필요 없다. 이 부분이 진짜 ‘게임체인저(Game Changer)’라고 생각한다. 이제 하늘을 날기 위해 부자일 필요가 없어진다.

 

만약 수소항공택시가 보편화된다면 미래를 향한 엄청난 발전이 될 것이다.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우리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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