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저온 액체 수소 전기 항공기 구상도.(사진=일리노이 대학 항공우주공학과)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NASA(미국 항공우주국)가 3년 동안 600만 달러를 투입해 ‘저온액체수소 전기항공기’를 개발한다. 

 

미국은 오랜시간 엔진 시스템 등의 개선을 통한 비행 효율 향상에 노력해 왔다. 그러나 탄소 연료인 석유에 의존하는 항공기 운영은 비용의 변동성이 크고,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특히 미국은 향후 20년 내에 여행 수요가 9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uelCellWorks의 보도에 따르면 NASA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제트 항공기와 이 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 새로운 전기추진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극저온·고효율 전기기술(CHEETA, Cryogenic High-Efficiency Electrical Technologies for Airport)이라 명명된 이번 연구는 일리노이 대학(University of Illinois)에서 맡았다.

▲ 일리노이 대학 항공우주공학과 필립 앤셀 조교수.(사진=일리노이 대학)

 

일리노이 대학 항공우주공학과 필립 앤셀 조교수는 “이번 연구는 극저온 액체수소를 에너지 저장방법으로 사용하는 전기항공기 플랫폼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수소 화학 에너지는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초고효율의 전기 시스템을 구동하는 연료전지와 이를 사용하는 수소에너지 시스템이 저온으로 구축되면 초전도·무손실 에너지 전송과 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구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엔셀 조교수는 “이러한 방식은 자기공명영상(MRI)의 작동방식과 유사하지만 이같은 시스템은 아직 존재하지 않고, 전기구동 추진기술을 항공기에 적용하는 법 또한 확립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미래지향적 전기항공기를 만드는 기술에 기초적 기여를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연구원인 일라노이대 컴퓨터 공학부 키루바 하란(Kiruba Haran) 부교수는 “최근 많은 기술적 발전을 통해 전기항공기의 구현에 더 가까워졌지만, 극저온 시스템의 경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력밀도와 효율성을 가지고 있어 ‘대형 항공기 산업의 성배’로 남아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기술적 장애물들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공군연구소(the Air Force Research Laboratory), 보잉 기술연구소(Boeing Research and Technology), 제네릭 일렉트릭 글로벌 리서치(General Electric Global Research), 오하이오 주립 대학(The Ohio State University),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아칸소 대학(the University of Arkansas), 데이톤 대학 연구소(the University of Dayton Research Institute), 렌셀러 폴리테크닉 연구소(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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