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김일환 (주)발맥스기술 대표, 유종수 하이넷 대표, 김승수 전주시장, 김병수 호남고속 사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전주시)

[월간수소경제 최형주 기자] 전주시가 지난 10일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발맥스기술, 토지주와 전주시 송천동에 ‘전주 1호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주시 1호 수소충전소는 환경부 위탁기관인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주관한 민간보조사업 공모에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 ‘하이넷’)가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비 15억 원과 하이넷 15억 원 등 총 30억 원이 투입돼 호남고속 송천동 버스회차지(송천동 2가 1190)에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그간 수소 에너지 보급 기반 인프라를 ‘전주1호 수소충전소’ 구축으로 보고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찾기 위해 전주시 충전소 구축 희망부지에 대해 하이넷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왔다.

 

수소충전소 구축 시 지자체가 지방비를 부담해 조성하는 지자체 보조방식과는 달리 전주시 1호 수소충전소는 민간 선투자 방식으로 구축된다. 이에 따라 시는 향후 수소충전소 운영비의 일부만 부담하게 된다. 수소충전소가 구축되면 정부의 수소에너지 활성화 정책에 맞춰 전주에도 수소전기차가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최초 인프라가 조성된다.

 

충전방식은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해 보관하는 튜브트레일러 방식으로, 트레일러 속 수소가 압축 패키지를 거치며 수소전기차에 충전된다. 이는 수소 배관망을 설치할 수 없는 현재 보급 환경 상 최적의 공급방식으로 평가된다.

 

1호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면 1시간당 25㎏을 충전할 수 있어 하루에 버스 8대 및 승용차 25대의 충전이 가능하다. 시와 하이넷은 최근 환경부가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수소전기차 보조금 지원비를 1회 추경에 대폭 반영한 만큼 지속 증가하는 수소전기차에 대한 수요와 보급상황에 맞춰 점진적으로 충전용량을 2배 정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수소시내버스 16대 보급을 시작으로 전주 시내버스 409대 전 차량을 연차적으로 수소전기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며, 수소충전소 추가 구축과 수소전기차 보급에도 힘 쓸 예정이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불리는 수소경제의 핵심은 수소 관련 산업의 활성화”라며 “수소충전소 구축과 더불어 관용차 보급 및 민간 수소전기차 확산 등을 추진해 기본적인 수소 생산과 소비 구조가 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현재 친환경 수소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완주군과 함께 전주-완주 수소산업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의 특성을 살린 수소산업 방향을 설정해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 시범도시 공모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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