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는 지난 23일 두산중공업, 창원산업진흥원과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개발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창원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창원시가 두산중공업과 함께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 실증에 나선다.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지난 23일 두산중공업(대표 정영인), 창원산업진흥원(원장 백정한)과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개발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 기관은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개발 실증사업’을 위해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창원시 성주동)와 연계한 부지제공, 예산확보 및 플랜트 건설과 유지보수 업무에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수소액화 플랜트를 EPC 방식으로 건설하고 두 기관과 함께 유지보수(O&M) 업무를 수행한다. 이 플랜트는 하루 0.5톤의 액화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는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되고, 이 액화수소는 기체 상태의 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대폭 감소돼 저장 및 운송이 용이하다. 또 수소충전소의 저장탱크 크기가 작아져 충전소 건설 부지를 줄여주는 등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30개의 상용급 수소액화 플랜트가 운영 중이다. 미국·유럽·인도·중국 등이 수소액화 플랜트를 상용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수소액화 플랜트가 없어 핵심기술 국산화 추진이 시급한 실정이다.

창원시와 두산중공업은 향후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른 수소 수요 증가를 고려해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개발 실증을 통해 국내 최초 상용 수소액화 플랜트 구축 EPC 및 O&M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두산중공업은 기존의 주력사업인 발전·플랜트사업뿐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발전사업 분야에서도 핵심기술과 사업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실증사업을 성공시킬 역량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창원시가 한국의 수소산업 확장을 이끌고 수소사회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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