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로더엄 리버풀 지역 교통부 장관이 수소전기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리버풀)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영국의 항만도시 리버풀(Liverpool)이 영국 북부 지역 최초로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리버풀은 영국 OLEV(저탄소차량국, Office for Low Emission Vehicles)가 추진하는 640만 파운드(약 95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리버풀 지역에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총 25대의 수소전기버스가 투입된다.

이번 입찰은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인 BOC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의해 추진되었다. 컨소시엄의 멤버로는 리버풀 지역 연합 권한(LCRCA), 연료전지 기업 아콜라 에너지(Arcola Energy), 버스 제조사 알렉산더 데니스(Alexander Dennis) 등이 있다. 향후 리버풀 지역의 버스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어라이바(Arriva), 스테이지코치(Stagecoach)와도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인트헬렌스에 위치한 BOC 공장에 수소충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수소를 생산해 다양한 지역의 고객사로 공급한다.

새롭게 설치되는 수소충전소는 매일 500kg의 수소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표는 수소충전소의 상업성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앞으로 증가할 수소전기차 및 운전자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리버풀에는 25대 가량의 수소전기버스가 투입된다. 수소전기버스는 오염물질 대신 물만을 배출하므로, 리버풀이 2040년까지 제로 이미션(zero-emission)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다.

첫 번째 시범 운행은 버스 얼라이언스와의 합의에 따라 2020년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스티브 로더엄(Steve Rotheram) 리버풀 지역 교통부 장관은 “연간 20억 파운드(약 3조 원) 이상 규모의 저탄소 경제를 자랑하는 영국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혁신 부문의 선두에 서 있다”라며 “이에 따라 리버풀 지역의 수소전기버스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용 수소전기버스 도입을 통해 지역 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2040년까지 제로 이미션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친환경 분야에 있어 영국을 선두주자의 반열에 올려놓을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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