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는 ‘2019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에서 수소전기차 ‘넥쏘’의 안전 기술력을 공개 했다.(사진=현대자동차)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2019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를 통해 수소전기차의 안정성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충돌 테스트 시험 차량과 테스트 장면, 수소연료탱크 안전도 시험 영상 등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적인 수소전기차가 대중의 오해와 달리 충분히 안전하다는 사실을 어린이와 학부모가 실제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박람회에 특별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 현대자동차는 가혹한 조건의 충돌 테스트를 거친 수소전기차 ‘넥쏘(NEXO)’ 실물과 전면‧측면‧후면 충돌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수소연료탱크의 내부 구조를 볼 수 있는 전시물 등도 마련했다.

전시된 테스트 차량은 미국의 자동차 안전연구기관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기준으로 실시한 측면 대차 충돌 테스트를 거쳤다. 해당 테스트는 대형 픽업 트럭이 시속 50km로 차량 측면부를 들이받는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넥쏘는 승객 상해나 머리 보호, 차량 변형 등의 기준에 있어 모두 ‘GOOD’ 등급을 받았다.

앞서 넥쏘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NCAP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별 다섯 개를 차지했으며, ‘2018년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중형 SUV 부문’과 ‘친환경차 부문’, ‘어린이 보호 부문’ 최우수 3관왕을 수상했다. 테스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수소 누출’ 등 안전 관련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는 이외에도 파열시험, 낙하 충격시험, 화염시험, 내화학시험, 극한온도시험 등 다양한 수소연료탱크 안전 인증시험을 완료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증시험 관련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넥쏘는 기존 양산차 개발 충돌시험 항목에 더해 수소밸브 부위 직접 충돌, 후진 시 수소연료탱크 하부 타격시험 및 화재 안전성 평가 등 다양한 악조건에서 수소연료탱크 안전성을 재차 점검했다.

현재 법규 상 수소연료탱크의 최대 사용 한도는 15년(유럽 20년), 충전 횟수 4,000회(유럽 5,000회)이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탱크를 충전하는 시험 과정을 4만 5,000회 가량 거쳤다. 이는 700bar로 1일 1회 충전한다고 가정했을 때 하루 최대 주행거리 609km로 최대 123년 동안 사용 가능한 충전 내구성이다.

뿐만 아니라 전방 충돌 성능을 보강한 전방구조물 및 수소연료탱크 보호를 위한 차체 구조물 적용으로 테스트 기준 이상으로 충돌안전성을 높였다.

초고장력 강판 적용으로 고강도 차체를 구현하는 한편, 보행자와 충돌 시 후드를 자동으로 상승시켜 보행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도 적용해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넥쏘는 KNCAP기준 정면, 측면, 기둥측면 충돌 안전성 부문, 보행자 다리 보호 부문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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