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심플의 수소전기차 ‘Rasa’.(사진=리버심플)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영국의 친환경 차량 개발 및 제조기업인 리버심플(Riversimple)이 영국 저공해차량국(OLEV, Office for Low Emission Vehicles)으로부터 125만 파운드(약 18억 원)의 투자를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금은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인 리버심플의 수소전기차 ‘Rasa’ 모델 개발 및 생산에 쓰인다.

차량 개발 이후에는 영국 웨일스 몬머스셔(Monmouthshire) 주 아버가베니(Abergavenny) 지역에서 12개월에 걸친 사용자 테스트가 진행된다.  

리버심플은 기업, 차량 동호회, 공공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주행 데이터와 차량에 대한 사용자 의견을 얻음으로써 대량 생산에 앞서 차량 설계 등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리버심플의 설립자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휴고 스파워스(Hugo Spowers)는 “이번 정부 투자를 발판으로 Rasa 모델의 첫 번째 생산 라인을 가동할 것”이라며 “이후 12개월간 진행되는 시험 운행을 통해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여 차량을 개선하고, 지역에 최적화된 수소충전 인프라 보급 확산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저공해차량국 관계자는 “이번 차량 테스트를 계기로 영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에 관심을 갖고 우리와 협력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리버심플의 수소전기차 기술을 통해 영국은 무배출 운송수단의 설계 및 제조 분야에 있어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버심플은 각 수소충전소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사용자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영국 내 수소충전 인프라 보급을 폭발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향후 20년간 지역 사회 부흥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소형 제조 공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전 F1 및 항공 우주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리버심플은 지난 18년간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추진해 왔다. 현재 수소전기차 개발과 관련해 세 번째이자 마지막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이전 캠페인에서는 200만 파운드(약 29억 원) 모금을 달성했다.

리버심플의 수소전기차 Rasa 모델은 1.5kg 수소 충전으로 약 48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9.7초 만에 최고 속력인 97km/h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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