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기술표준원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표준 개발에 나선다. 지난달 5일 열린 제26대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 취임식 모습.(사진=국가기술표준원)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수소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표준 개발과 국제표준화 전략을 수립하고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수소경제 표준포럼’을 구성·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날 더케이호텔에서 수소기술 및 연료전지 분야 산·학·연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수소경제 표준포럼’을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산업부 업무보고(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인 ‘과감한 신산업 도전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이번 ‘수소경제 표준포럼’을 개최하고, 수소경제사회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표준 개발 및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향후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8개 세부 기술 분야별 분과를 설립해 표준 전문가단을 구성했다. 수소기술 분야는 제조, 저장·운송, 충전, 안전, 연료전지는 발전용, 가정용, 수송용, 휴대용으로 각각 구성됐다.

또한 참가자들은 수소기술 및 연료전지 분야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국제전기표준회의(IEC)의 표준화 동향과 정부의 표준화 발전 전략, 연구개발 현황 등을 공유하고, 분과별 표준화 전략을 논의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수소경제 표준포럼’을 격월 단위로 개최해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표준을 상시 발굴하고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진행 중인 수소기술 및 연료전지 국제표준 동향을 소개하고, 표준화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물 분해, 액체·고체 저장기술 등 선진국이 앞선 분야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수소정제와 충전소 관련 기술 등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는 전략적인 표준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수소경제 및 관련 표준화 활동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기관과 함께 전시회, 세미나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연계해 표준포럼을 운영하면서 표준 로드맵도 제시하겠다”라며 “수소경제는 시장 형성 초기 단계로 선진국의 표준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전략적인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국제표준은 일본 등 선진국에서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소기술은 국제표준분야에서 잠재력이 높아 지금부터라도 잘 준비하면 국제표준을 선점할 수 있다는 게 여러 전문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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